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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스마트한 심폐소생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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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소방서 박윤택 | 기사입력 2022/11/21 [09:00]

The 스마트한 심폐소생술

경북 영천소방서 박윤택 | 입력 : 2022/11/21 [09:00]

지난 <119플러스> 10월호에 실린 ‘BLS 없는 ROSC는 없다’는 원고를 보면서 연재되는 개념으로 급히 주제를 정하게 됐다. 고품질의 BLS가 ROSC에 중요한 요소라면 최초 반응자에 의한 가슴 압박소생술은 소생을 위한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스마트폰 영상통화를 이용한 심폐소생술 안내 방법 ‘The 스마트한 심폐소생술’에 대해 다뤄보려고 한다. 최근 의용소방대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준비하고 있기도 하고 기존 음성통화에 의한 안내 방식의 단점을 영상통화로 일부 보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일반인 심폐소생술은 시행자의 정확도에 따라 생존 퇴원율은 3배, 뇌 기능 회복률은 4배 이상 차이가 있다는 연구가 있다.

 

 

현재 대부분의 심정지 환자는 집 주변에서 발견된다. 따라서 시민이 이런 상황을 목격할 확률은 그만큼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목격자의 빠른 신고와 구급대 도착 전 정확한 소생술이 소생에 큰 역할을 한다는 건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소방청은 신고자의 빠른 소생술을 위해 이미 2019년 6월 20일부터 스마트폰 영상통화를 이용해 심폐소생술을 지도하는 시스템을 구축ㆍ시행 중이다. 아직 많이 홍보되지 못한 탓에 대부분은 음성통화로 신고한 후 전화 도움 심폐소생술 안내를 받고 있다.

 

음성통화 방식은 신고자와 전화 상담원 간 음성으로만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신고자 대부분은 의학적 지식이 없는 데다가 당황할 때가 많아 심정지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기 쉽지 않다.

 

전화 상담원이 심정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의식과 호흡유무를 물으면 심정지 호흡(Gasping 또는 Agonal respiration)을 숨을 쉬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곤 한다. 현장 도착 단계에서 심정지가 아닌데 심정지로 오인한 상황이 발견되기도 한다.

 

심정지가 확인됐더라도 실제 사람에게 가슴 압박을 해보지 못한 사람은 두려워하기 마련이다. 전화 상담원은 올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시행하더라고 알아채기 쉽지 않다.

 

영상통화 상담은 신고자가 직접 119에 영상통화를 걸거나 음성통화로 신고한 후 전화 상담원 안내에 따라 전화를 끊고 영상통화로 연결(아직 음성에서 영상으로 전환하는 시스템은 구축되지 못했다)한다.

 

 

 

▲ 실제 영상통화를 구현해 훈련 중인 모습

 

 

전화 상담원은 영상으로 현장 상황과 심정지 상태를 함께 확인하고 고품질의 가슴 압박을 지도할 수 있다. 영상을 통해 가슴 압박 위치를 그림 또는 영상으로 안내하거나 직접 시범을 보일 수도 있다. 

 

심폐소생술이 진행되는 동안 실시간으로 고품질의 가슴 압박을 안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음성통화와 영상통화를 통한 심폐소생술의 효율성에 관해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국내 연구 결과 영상통화지도 방식이 첫 가슴 압박 시작 시각과 정확한 위치, 깊이의 수행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폐소생술을 배우지 않은 대학생 집단을 대상으로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구급대원으로 근무하다 보면 심폐소생술 교육 의뢰를 받는 경우가 많다. 심정지를 확인한 목격자 또는 발견자가 119구급대 도착 전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회복률이 높아진다는 걸 많은 사람이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이런 의뢰를 받으면 영상통화 방식을 통한 119 신고방법을 교육해 보는 건 어떨까? 구급대원 개개인의 홍보를 통해 더 많은 국민이 영상통화 신고방법을 알게 된다면 소중한 생명을 살려내는 데 큰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

 

 

경북 영천소방서_ 박윤택 : fatimaemt@naver.com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2년 11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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