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ㆍ신기술 한 곳에”… 소방방재 기술 산업전 6월 7일 개막국내 대표하는 60여 개 기업서 160개 이상 부스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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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소방방재 기술 산업전(2023 FIRE TECH KOREA)’이 6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서울 양재 aT센터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2023 소방방재 기술 산업전은 (사)한국소방기술사회와 (주)마이스포럼이 주관하는 소방전문 전시회로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60여 개 기업이 160여 개 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신기술ㆍ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소방 내진ㆍ면진 ▲소방 전기ㆍ정보 통신 ▲소방 기계ㆍ특수 설비 ▲소방 방화구획ㆍ내화구조 등 4개 기술관으로 구성된다.
이곳에서 ▲소방정보시스템 ▲피난유도 ▲제연설비 ▲시뮬레이션 ▲계측ㆍ제어공학 ▲화재경보시스템 ▲소방전기설비 ▲정보전달시스템 ▲방화문ㆍ방화셔터 ▲내진설계 ▲내진ㆍ면진 제품 ▲안전품질보증 ▲소방기계설비 ▲자동화재탐지설비 ▲소화ㆍ화재예방용품 ▲불연ㆍ난연성 자재 ▲제품S/W ▲방재설비 ▲감지ㆍ센싱기술 제품장비 ▲무선통신보조설비 등이 전시될 계획이다.
또 전기화재 사례 및 대응방안 세미나와 방음터널 화재 사례 및 대응방안, 제연시스템 관련, 내진 관련, 오픈 기술 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 사무국 관계자는 “소방 관련 입법 방향은 계속해서 화재 예방을 위한 제도 개선과 소방 방재 시설 규정 강화를 향해 가고 있다”며 “관련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라면 이번 산업전 관람을 통해 다양한 대응책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PN/소방방재신문>이 제6회 2023 소방방재 기술 산업전에 참가한 주요 업체의 제품과 기술을 미리 들여다봤다.
(주)파라텍, 특수시설 스프링클러 헤드와 살수 시연까지… 소방로봇도 공개
소방전문기업 (주)파라텍(대표 정광원)은 물류창고 스프링클러 헤드를 비롯해 성능 검증을 완료한 도로터널용 물분무 헤드, 일제개방밸브, 감압오리피스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인다.
물류창고 소화설비 제품군으로 개발된 파라텍의 스프링클러 헤드는 FM인증과 국내 형식승인을 모두 보유한 K115을 비롯해 국내 승인을 받은 K160, K200 ESFR 등으로 구성된다. 현재 K160 헤드의 경우 FM인증을 추가로 진행 중이다.
도로터널에 사용되는 물분무 헤드는 공인시험기관인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차량 실화재 시험과 살수분포시험을 거친 차별화된 제품이다. 물분무 헤드에 적용하는 감압오리피스 수리계산을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을 정확하고 빠르게 공급할 수 있다는 게 파라텍 설명이다.
특히 국내 소방설비기업 중 가장 많은 종류의 스프링클러 제품을 보유한 파라텍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스프링클러의 살수 시연도 진행한다. 스프링클러 헤드가 열에 반응해 감열체가 파손된 뒤 살수되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이다. 화재 현장이 아니면 경험하기 어려운 스프링클러 작동 모습을 엿볼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라텍 관계자는 “쿠팡 물류창고 화재 이후 안전기준이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등 화재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며 “파라텍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기업이라는 사명 아래 물류창고용 스프링클러 헤드와 도로터널 화재에 대응하기 위한 고성능 제품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파라텍은 이번 전시회에서 소방로봇도 선보인다. 파라텍의 소방로봇은 인공지능, IoT, 5G 기술과 로봇을 결합해 화재를 조기 발견,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주)리더스테크, 3면용 유도등ㆍ연동형 단독경보형 감지기
자동화재탐지설비 등 종합방재시스템을 생산하는 (주)리더스테크(대표 육근창)는 ‘3면용(입체형) 피난구유도등’과 무선 연동형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신제품으로 선보인다.
리더스테크의 3면 유도등은 피난구 그림이 그려진 세 면의 LED를 통해 복도 내 어느 각도에서도 피난구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현행법(화재안전기준)상 입체형 유도등으로 분류된다.
유도등은 피난구, 통로, 복도통로, 거실통로, 계단통로용 등으로 구분된다. 이 중 피난구유도등은 소방청 공고인 화재안전기술기준(제2022-230호)에 따라 ▲건축물 내부에서 지상으로 통하는 출입구나 부속실 출입구 ▲직통계단실과 부속실 출입구 등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피난층으로 향하는 피난구 위치를 안내할 수 있도록 인근 천장에 피난구유도등을 설치할 땐 그 면과 수직이 되도록 피난구유도등을 반드시 추가로 달아야만 한다.
하지만 리더스테크의 3면 유도등을 설치하면 통상적으로 복도 천장에 추가 설치해야 하는 피난구유도등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이 입체형 피난구 유도등을 설치할 경우 출입구 맞은편 복도 벽면 하부(바닥 1m 이하)에 설치하는 통로유도등을 입체형으로 설치하거나 바닥에 설치해야 한다. 천장 부착 없이 입체형 유도등만으로 피난구와 복도통로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리더스테크의 ‘연동형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구획된 실이 많은 공간에서 하나의 감지기가 작동하면 연동된 모든 감지기에서 경보음을 발생시켜주는 제품이다. 구획실 속에서 화재를 인식한 단 하나의 감지기만 울리는 기존 단독경보형 감지기의 문제를 해소한 제품으로 더욱 빠른 화재 인지를 실현한다.
유선(정온식)은 최대 30대, 무선(광전식)은 최대 10대의 감지기를 서로 연동시킬 수 있다.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다.
리더스테크는 그간 노래방과 안마시술소, 스크린 실내골프연습장 등 구획실이 많은 다중이용업소를 중심으로 연동형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공급해 왔다.
지난해 연립주택과 다세대주택에는 연동형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도록 법규가 강화되면서 그 활용성이 더욱 넓어졌다.
리더스테크 관계자는 “관련 법규 개선과 강화에 따라 개발된 3면용 유도등과 연동형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 소방시설로서 최근 고객들에게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열폭주 막는다”… (주)스펙스테크, 열폭주 차단재
고분자화학 기반의 소화용구와 내화소재 개발업체인 (주)스펙스테크(대표 박종석)는 리튬이온 배터리 열폭주 전이 차단재를 전시한다.
리튬이온 배터리 열폭주 전이 차단재는 국토교통부 고시(제2022-84호)의 불연성 시험을 통과한 불연 플라스틱에 세라믹보드와 발포 그라파이트를 다층구조로 접합한 제품이다. ESS용 내화격벽(TB-S)과 UPS함체의 배터리 받침대(TB-R), 건물 일체형 태양광 시스템(TB-B) 등 세 종류로 구성된다.
특히 두께 35㎜의 ESS용 내화격벽은 60분 차열성능 시험에서 시험기준(평균 상승온도 140℃)을 크게 밑도는 성능(56.8℃)을 보였다. 배터리 열폭주 전이 차단에 매우 효율적일 것이라는 게 스펙스테크 설명이다.
박종석 대표는 “지난해 제정된 전기설비기술기준엔 이차전지를 전용건물 이외의 시설에 설치할 경우 이차전지랙과 랙 사이 간격을 1m 이상 이격하도록 정하고 있지만 이 제품을 설치하면 이격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연과 차열, 절연, 높은 인장강도 등의 특성을 갖췄다”며 “ESS와 데이터센터 UPS실, 건물 일체형 태양광 시스템, 지하의 전기차 충전시설에서의 화재 확산 방지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을 거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주)전원테크, 국내 유일 조달청 우수제품 ‘자동화재탐지설비’
(주)전원테크(대표 임종천)는 최근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지정된 자동화재탐지시스템을 주력제품으로 선보인다. 화재 수신기에서 원격관제가 가능한 주소형 유도등과 주소형 발신기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자동화재탐지설비는 전원테크가 개발한 세 번째 모델이다. 아날로그 화재감지기 시대를 맞아 국내에선 처음으로 화재 수신기 핵심 부분인 리눅스를 사용해 최적의 상태로 PC 소프트웨어를 운영한다는 게 전원테크 설명이다.
여러 대의 화재 수신기 간 마스터와 서브라는 개념 없이 모든 수신기가 마스터 개념을 가지도록 개발돼 편리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특히 아날로그식 화재감지기를 사용하는 계통에서 가장 취약한 단락 사고를 대비해 사용되는 주소형 회로격리기(아이솔레이터)를 최초로 개발해 반영했다. 웹 방식 적용 개방형 네트워크를 채택해 수신기 한 대가 최대 6만4천 어드레스를 수용하면서도 빠른 통신속도를 제공한다.
주소형 유도등은 방재실의 화재 수신기에서 유도등의 이상 상태와 예비전원의 수명 확인이 가능한 제품이다. 유도등의 작동 이력은 수신기 기록 장치에도 저장된다. 주소형 발신기는 통신선에 연결해 빠른 응답이 가능하고 공사비를 줄여 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국내 최초로 형식승인을 받은 고체에어로졸 자동소화장치 전용 수신기도 전시한다. 메인 화재 수신기와 네트워크로 연결돼 태블릿 PC를 이용한 무선 원격관제가 가능하다. 비화재보와 오작동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아날로그감지기를 사용한다.
임종천 대표는 “우리나라 초대형 건축물은 아직 글로벌 외산 제품의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지만 가성비와 유지보수에 중점을 둔 제품으로 경쟁력을 갖춰나가고자 한다”며 “우리나라 소방문화에 가장 잘 어울리는 시스템”이라고 소개했다.
(주)우당기술산업, 대용량 스프링클러 엘보우건식헤드 첫 선
스프링클러 헤드와 알람밸브류 등 소방기계류 제품을 전문 생산하는 (주)우당기술산업(대표이사 이수환)은 물류창고 소화설비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특수 스프링클러 헤드와 엘보우형 건식 헤드 등을 선보인다.
우당기술산업이 새롭게 개발한 대용량 스프링클러 헤드는 잇따르는 물류창고 화재를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제품이다. 일반 스프링클러 헤드와 달리 많은 양의 물을 뿌려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높은 층고와 대공간, 과다한 가연물 등이 들어서는 창고시설의 위험성을 고려해 각 헤드는 분당 115ℓ(K115), 160ℓ(K160)에 달하는 양을 방수하도록 개발됐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잇따르는 물류창고 화재 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많은 양의 물을 뿌리는 스프링클러 설비를 갖추도록 의무화하는 법규 개선을 추진 중이다.
이 기준이 시행되면 앞으로 물류창고에는 기존 분당 80ℓ 방수가 아닌 대용량의 물을 방수하는 소화설비를 갖춰야 한다. 우당기술산업의 스프링클러 헤드는 이 같은 정부 정책에 맞춰 물류창고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엘보우형 건식 헤드’는 아파트 실외기실 등의 환경 특성을 고려한 제품이다. 소화수의 동결을 막기 위해 적용되는 드라이펜던트 스프링클러 헤드는 보통 일자 형태로 공급된다. 하지만 우당기술산업의 ‘엘보우형 건식 헤드’는 ㄱ자 형태를 띠고 있다. 기존 측벽(수평)형 건식 드라이펜던트 헤드 설치 시 환기 유니트 등 시설물로 인한 살수 장애를 방지하기 위한 구조다.
최근 우당기술산업은 효율성이 높은 새로운 형태의 제품 개발과 함께 글로벌 수준의 성능 확보를 위해 UL, FM 기준에 적합한 살수시험장을 갖추기도 했다.
우당기술산업 관계자는 “관련 법규 변화와 소방시설의 설치 환경의 복잡화로 다양한 소방시설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새로운 형태의 제품 개발은 물론 품질의 안정화를 통해 우리나라 소방시설 안정성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터널 화재 끄떡없다’… (주)세스플래닛, 시야각 180° 적외선형 불꽃감지기
불꽃감지기 전문업체 (주)세스플래닛(대표이사 송명운)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방음터널형 불꽃감지기를 (주)창성에이스산업(대표이사 이의용)과 함께 참관객에게 선보인다.
이 제품은 불꽃에서 방사되는 적외선 파장을 감지하는 적외선 센서(IR4)가 좌ㆍ우ㆍ위ㆍ아래 등 각기 다른 방향으로 설치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적외선 센서는 정면 50m 이내 모든 화재를 감지한다. 고감도ㆍ열분해 센서가 적용돼 정확도와 신뢰도가 매우 높다. 불꽃감지기 1대로 4대 이상의 불꽃감지 기능을 발휘해 전력이 적게 들고 설치 비용도 대폭 절감된다. 시야각은 180°로 2차선은 물론 4ㆍ6차선의 도로를 모두 커버할 수 있다.
특히 ICT 기반 빅데이터를 이용, 다양한 화재 데이터를 분석해 오동작을 최소화하고 분진ㆍ방폭 구조로 설계돼 터널에 적합하다. 2020년 한국소방산업기술원으로부터 형식승인도 받았다.
세스플래닛 관계자는 “지난해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로 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다”며 “이 제품이 화재를 조기에 감지해 피해를 예방하는 데 이바지할 거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음터널에 시범 설계돼 6월 중 설치가 확정된 상태”라며 “불꽃감지기 전문업체로서 앞으로 화재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제성과 효율성 모두 높였다… (주)두크, OSC 공법 소방 패키지 시스템
국내 대표 소방펌프 기업인 (주)두크(대표 정상용)는 OSC(Off-Site-Construction) 공법이 적용된 소방 패키지 시스템과 대용량 입형다단 원심펌프를 전시한다.
OSC는 탈 현장 생산 시스템이란 뜻으로 현장에서 시공하는 게 아닌 공장에서 생산된 모듈을 조립하는 방식을 말한다. 건설 생산 방식의 혁신이라 불릴 만큼 최근 많이 주목받고 있는 공법이다.
소방 패키지 시스템에는 펌프와 공통 베드, 흡ㆍ토출합류관, 밸브, 성능시험배관을 통합한 올인원(All-in-One) 방식이 적용됐다.
소방펌프는 기존 소방펌프 대비 50% 이상 설치 공간을 절약하는 입형다단펌프로 최대유량은 6700LPM에 달한다. 내진 구조 검토를 받은 내진베이스를 적용해 별도의 방진가대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대용량 소방전용 입형다단 원심펌프 역시 설치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고 흡입 토출이 일직선상에 위치해 있어 배관 설치가 용이하다. 또 카트리지 타입의 메카니컬씰을 표준 장착해 기계실 오염을 방지한다. 최대유량은 6700LPM, 사용압력은 최대 30㍴다.
두크 관계자는 “현장에서 공사하면 근로자의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각종 잉여 폐기물, 공기 증가로 공사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며 “두크의 소방 패키지 시스템은 이런 단점을 완전히 극복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주)엔케이텍, 국내ㆍ외 인증 통용 가능한 가스소화설비
소화설비와 안전장비를 생산하는 (주)엔케이텍(대표 천영수)은 이번 전시회에서 HFC-227ea 소화설비와 HFC-125, IG-100, CO2 등 가스계소화설비를 비롯해 포소화약제 등을 선보인다.
HFC-227ea 가스소화설비 ‘NKFS-227(UL)’은 미국 UL과 KFI 성능인증을 획득한 제품으로 두 인증 과정에서 동일한 설계프로그램을 적용해 국내ㆍ외 인증 통용이 가능하다. 설계농도는 A급 6.7, B급 8.71, C급 7.02%로 인증받았다.
특히 가변 충전방식을 채택해 68, 82.5, 140ℓ 등 다양한 저장 용기를 선택할 수 있고 42, 70㍴ 등 두 가지 질소 충전방식으로 개발해 장거리 배관 설계를 통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엔케이텍 설명이다.
엔케이텍에 따르면 UL인증 과정에선 최대 배관 높이 실증 시험은 물론 용기부속품과 기동 용기 세트 등의 부속 자재 검증도 마쳤다. 소화배관은 기존 일반 접합방식과 그루브조인트 접합 둘 다 적용이 가능하고 모니터링 기능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엔케이텍 관계자는 “신뢰성을 갖춘 다양한 가스소화설비 공급으로 어떤 설치 환경에서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FK-5-1-12의 KFI 인증 획득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간 할론 뱅크 사업자 자격을 획득한 엔케이텍은 할론 매입부터 판매 사업을 수행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ASTM-5632-17 Type2(미국재료테스트협회 검사기준 및 방법에 대한 품질기준) 재활용 장치를 보유 중이다. 또 한국환경기술원에서 환경표지 인증서를 받은 친환경 수성막포와 알콜형포, 고팽창포를 비롯해 공기호흡기ㆍ잠수용 고압 용기 관련 재검사, 충전 사업을 펼치고 있다.
(주)수, 소화캡슐 기술로 초기 화재 진압하는 ‘119제품시리즈’
(주)수(대표 황득규)는 이번 전시회에서 나노테크놀로지 기술을 활용해 화재를 진압하는 ‘119제품시리즈’를 선보인다.
119 제품 시리즈는 대용량 배전반용인 로프와 소용량용 배ㆍ분전반용인 스티커, 올해 신제품 출시로 주목받고 있는 ‘119소화테이프’로 구성된다.
‘119소화테이프’는 전선 연결 부위나 단자부 등 고열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에 대비해 일정 온도(120℃(±5))에 도달하면 소화캡슐이 반응하면서 불을 끄는 원리다.
‘119로프’의 경우 전력공급장치(내부 용량 65ℓ 이상) 내 발화점이 예상되는 내부 공간에 자유롭게 설치가 가능하고 화재로 인해 주변 온도가 220℃(±5)에 도달하면 소화캡슐이 반응하면서 불을 끈다.
‘119스티커’는 65ℓ 이하 발화점이 예상되는 내부 공간 상부에 설치하는 제품으로 온도가 120℃(±5)로 상승하면 소화캡슐이 터지면서 소화약제를 분사한다. ‘119로프’와 ‘119스티커’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으로부터 형식승인(소공간용소화용구)을 획득하기도 했다.
특히 이들 제품에는 소화캡슐이 적용됐다. 수에 따르면 이 소화캡슐은 분사 시 기화되면서 열을 급격히 낮추고 연쇄반응을 차단하는 소화약제가 탑재됐다. 화학반응이 발생하지 않아 인체 유해성이 낮고 주변 장치와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는 등 친환경적인 소화능력을 지녔다.
수 관계자는 “올해 새롭게 출시한 ‘119소화테이프’는 일반 절연테이프처럼 산화 반응이 없고 전기가 통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며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공간용 소화장치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탱크테크(주), 전기차 화재 “뚫어서 진압한다”
탱크테크(주)(대표 주광일, 김영한)는 전기차 화재에 대항마로 불릴만한 새로운 형태의 진압장비를 ‘2023 소방방재기술산업전’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 장비는 지금까지 전기차 화재 대응에 쓰이던 개념을 완전히 벗어던졌다.
통상 전기차에서 불이 나면 외부에서 물을 뿌리거나 질식소화포를 덮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차량을 옮겨 수조에 담그는 방식도 진압방법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이런 화재 대응법은 전기차 화재와 마주하는 소방관 등에게 예기치 못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우려가 있다. 화재 진압을 위해 비교적 많은 양의 물과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도 단점이다.
탱크테크가 개발한 새로운 형태의 전기차 화재진압 장비는 차량 하부에 위치한 배터리 케이스를 직접 관통해 내부에 물을 뿌릴 수 있도록 개발됐다.
화재 시 전기차 하부에 설치하기만 하면 수압을 이용해 자동으로 베터리 케이스에 구멍을 뚫는다. 하부 배터리로 침투하는 시간은 짧게는 10초에서 길게는 5분 내외라는 게 탱크테크 측 설명이다.
별도의 전용 장비 없이 소화전이나 소방차와 40A 소방호스로 연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사용이 쉽고 소방관 등 사용자의 안전 확보도 가능하다.
탱크테크는 이 전기차 화재진압장비 개발 이후 전기차 제조사로부터 차량 하부 실물을 구입해 테스트를 수차례 거치는 등 성능 검증을 마쳤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기차 화재진압 장비의 작동 매커니즘을 직접 보여줄 수 있도록 부스를 꾸밀 예정이다.
탱크테크 김영한 대표는 “배터리 케이스를 관통시켜 주수하기 때문에 화재를 신속하게 진압할 수 있다”며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에 최적화된 구조로 다양한 크기의 자동차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최영, 신희섭, 유은영, 최누리, 박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