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119] “언제 어디서든 마음 건강 관리”… 서울소방, 전국 최초로 비대면 심리상담실 운영모바일 앱으로 24시간 실시간 비대면ㆍ비노출 심리상담 가능
서울소방재난본부(본부장 황기석)는 서울시 내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활용한 일대일 비대면 심리상담실을 운영 중이라고 5월 30일 밝혔다.
서울소방은 소방공무원 마음 건강 관리를 위해 ‘찾아가는 상담실’을 시행 중이다. ‘찾아가는 상담실’은 심리상담사가 소방관서 등을 직접 방문해 마음 건강 예방 교육과 대면 심리상담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소방에 따르면 최근 4년간(’19~’22년) ‘찾아가는 상담실’ 상담자 수는 총 1만7976명에 달한다. 특히 2022년엔 5947명이 상담을 받아 2021년(4123명) 대비 약 44% 증가했다.
‘비대면 심리상담실’은 이처럼 증가하는 상담 수요에 발맞춰 심리상담에 대한 소방공무원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모바일 앱을 활용한 일대일 비대면 상담 서비스로 시간ㆍ공간적 제약을 없앴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우울과 불안 등 정신 건강 문제로 상담을 원하는 소방공무원은 전용 앱인 ‘마인드카페’에 접속해 24시간 실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140여 명의 비대면 전문 상담사가 비노출 상담을 지원한다.
김길영 서울시의원은 “각종 재난 현장에 출동하는 소방공무원은 직무 특성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우울증, 수면 장애 등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며 “비대면 심리상담실 운영뿐 아니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회복, 자살예방책 마련 등을 위한 입법과 예산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황기석 본부장은 “현장 경험에 따른 소방공무원의 심리적 충격을 해소하고 정신 건강이 안정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소방공무원 근무 환경 개선은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지속해서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소방은 올해 비대면 심리상담실 운영 외에도 ‘찾아가는 상담실’ 상담 인력을 증원하고 ‘마음 건강 서비스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정신 건강 관련 병원비와 약제비를 전액 지원하는 등 소방공무원 마음 건강 관리에 더 힘쓸 계획이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3년 7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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