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소방방재신문>은 소방공무원의 꿈을 키우는 많은 수험생의 올바른 정보습득과 지식, 노하우 등의 공유를 위해 실제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소방공무원의 합격 수기를 보도하고 있다. 2021년 강원소방 공개 채용으로 소방에 입직해 현재 삼척소방서에서 근무 중인 김창권 소방사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는다.
<소방공무원 꿈 이렇게 이뤘어요!>
1.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2021년 소방공무원 공채 시험에 합격한 후 2023년 2월 소방학교에 입학, 2023년 7월 5일 임용한 소방사 김창권입니다. 현재 삼척소방서 도계119안전센터에서 화재진압대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2. 처음 소방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한 특별한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요? 소방공무원은 어렸을 때부터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수많은 직업 중 소방공무원만큼 멋있고 박수받고, 명예로운 직업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용기가 없고 정보도 부족해 감히 도전하진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장인어른께서 소방공무원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셨고 용기를 얻어 지원했습니다.
3. 필기시험은 언제, 어떻게 준비했나요(과목별 노하우 부탁드립니다)? 2021년 1월부터 약 3개월간 필기 공부를 했습니다. 시간이 매우 촉박해 세상과 단절하다시피 하며 필기시험만 준비했습니다. 아무도 없는 시골집에서 공부하며 핸드폰은 취침 직전에만 확인했습니다. 미용실 가는 시간도 아까워 3개월 내내 ‘바리깡’으로 혼자 머리를 밀며 필기시험에만 집중했습니다.
<국어ㆍ영어> 수능 베이스가 있었기에 시간 투자를 거의 안 했습니다. 필기시험까지 시간이 얼마 없었기 때문입니다. 기출문제집과 사설 모의고사를 10회 정도 풀었습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실제 시험시간에 맞춰 모든 과목을 시험 치듯 봤습니다.
<한국사> 기출문제집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중간중간 외워지지 않는 파트는 유튜브 도움을 받았습니다. 유튜브엔 강사분들이 각 사건을 외우기 쉽게 설명하는 영상이 많습니다. 쉬는 시간 부담 없이 관련 영상들을 보며 빈틈을 채워나갔습니다.
<소방학개론ㆍ소방관계법규> 한국사와 마찬가지로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이해가 필요한 파트들은 인강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시간이 없었기에 범위를 줄이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자주 기출이 안 된 이론과 공식들을 보기보단 출제 빈도수가 높은 부분을 집중해서 봤습니다.
4. 체력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요? 실기시험 2주 전, 체력학원을 등록해 종목들을 익혔습니다. 하루에 한 번은 꼭 기록을 측정했습니다. 내가 근력이 약한 건지, 체중이 많이 나가는 건지, 기술이 없는 건지 등을 파악했고 그에 맞게 준비했습니다. 체육대학 출신이라 일부 종목이 친숙한 것도 제겐 큰 이점이 됐습니다.
5. 시험 준비 중 힘들었을 때, 스트레스받을 때, 슬럼프를 겪었을 때 등 어려운 상황에서 나만의 극복 방법은 무엇인가요? 어리지 않은 나이(30세)에 시험을 준비했기에 남들 보다 뒤처져 있단 생각을 종종 했습니다. 그때마다 더는 뒤처지면 안 된단 생각으로 시험에 몰두하기 위한 자기 최면을 걸었습니다.
시험이 한 달 남은 시점에 딱 하루만 술을 마음껏 먹었습니다. 다음 날 오전 숙취로 힘들었지만 오후부터 페이스를 찾았기에 많은 지장이 있진 않았습니다. 술 한잔으로 답답함을 날려 보냈고 남은 한 달은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6.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요? 체력학원에서 만난 친구들과 같이 준비했습니다. 총 7명이어서 사회자 1명, 찬반 각각 3명씩 나눠 실전처럼 토론을 주 3회씩 했습니다. 면접에 나올만한 질문들을 준비해 공유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생각도 못 한 인사이트들을 얻었습니다. 필기와 실기가 끝난 시점이었기에 친구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했던 기억이 납니다.
7. 면접 중 기억에 남는 질문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실기 때 봤던 응시생들이 정장을 입으니 전부 멋있어 보였습니다. 생각보다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개별면접이 진행됐고 단체면접 또한 심사위원분들의 개입 없이 편하게 흘러갔습니다. 개별면접에선 답변을 두 가지 정도 못 했지만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드렸기에 탈락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8. 준비 과정 중 힘들었던 점은 없었나요? 앞서 말씀드린 거처럼 늦은 나이에 시험을 준비한다는 게 심리적으로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소방학교에 들어가고, 일선 현장에 나와보니 나이는 중요한 게 아니었습니다. 남들보다 속도가 다를 뿐이지 나이가 방해요소는 절대 아니었습니다. 현재 매우 만족스럽게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9. 소방공무원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물론 사명감이 있어야겠지만 그 전에 실력과 체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 미생에 “체력이 없으면 정신력도 의미가 없다”는 말이 나옵니다. 마찬가지로 소방 생활에서도 사명감과 정신력이 희미해지지 않게 체력과 실력을 항상 길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0. 수험기간 동안 유념할 점이나 소방공무원 수험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소방공무원에 관심이 있다면 꼭 도전해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소방공무원이 되기 전 마냥 좋을 거란 기대감이 있었는데 막상 되고 나니 더욱 좋게 느껴집니다. 출근할 때마다 느끼는 뿌듯함과 감사함을 수험생분들도 반드시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11.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현장에 출동할 때마다 격려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늘 힘이 납니다. 그 믿음에 부응해 반드시 능력 있는 소방공무원이 되겠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늘 안전하시기 바랍니다!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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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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