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방안전원은 13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본부 3층 강당에서 신임 이상규 원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1964년 경기도 양주에서 출생해 복지고등학교와 국민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글로벌경영학 석사를 취득한 이상규 신임 원장은 지난 1993년 소방간부후보생 7기로 소방에 입문했다.
이후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장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 부산광역시 소방재난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국민의 생명 보호와 소방행정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2007년 대통령 표창과 2017년 홍조근정훈장을 받기도 했다.
이상규 신임 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안전원의 주요 역할인 교육과 진단, 연구, 홍보 등 네 가지 분야에 대한 질적 향상과 고객 만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안전 교육은 60만이 넘는 사람을 대상으로 법적 기반에서 수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안전 교육이 재미를 주기 어려운 성격을 갖고 교육생이 다양하다는 측면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그 질을 높이고 고객 만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업무를 도입하기에 앞서 기본적 책무를 잘 이행하고 있는가를 돌아보는 게 우선돼야 한다”고 했다.
안전진단 영역에 대해선 “행정기관의 처벌 위주 경직성과 민간 점검 제도의 사회적 개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공공성, 전문성의 조화가 필요하다”며 “사회적 수요를 이해하고 우리의 능력을 잘 발휘하면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구는 외부의 각종 연구기관 등과 어떻게 차별화해 성과를 내느냐 하는 과제가 있을 것”이라면서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하고 돌아보며 향후 발전 방향을 정립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홍보와 관련해선 전체적인 계획의 체계와 홍보 성과는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 추가적 비용이 든다면 누가 부담해야 하는지 등도 검토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주의 철학처럼 있는 걸 존중하는 데서 출발해야 큰 오류를 막고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며 “새로운 정책이나 기존 정책의 변화는 충분히 검토한 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원장으로서 일하는 동안 국가 사회 속에서 한국소방안전원이 담당하는 역할을 바탕으로 더욱 잘 수행하도록 그 위상을 높여가겠다”며 “조직의 미래를 준비할 더 나은 소방안전을 위해 협동체로서 여러분과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한편 지난 1980년에 설립된 한국소방안전원은 소방교육과 대국민 홍보, 안전진단, 소방연구개발 등을 통해 우리나라 소방안전의식 향상과 안전문화 정착에 이바지하고 있다.
최영 기자 young@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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