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었던 땅이 녹는 2월, 해빙기 사고 주의하세요”지반 약화로 인한 붕괴, 얼음낚시 중 물에 빠지는 사고 자주 발생
지난해 2월 경남 함안의 한 도로에서 25t 화물차가 전복됐다. 얼었던 땅이 녹아 약해진 지반을 지나다 도로 절반이 붕괴해 발생한 사고였다.
이처럼 기온이 상승하는 2월은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3년간(’21~’23년)간 해빙기 관련 사고는 총 143건이다. 이 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쳤다.
사고 유형별로는 지반 약화로 인한 붕괴ㆍ도괴(무너짐) 사고가 76건으로 가장 많았고 낙석ㆍ낙빙 등 산악사고, 얼음낚시 등 수난사고는 각각 29건이었다.
이에 소방청은 해빙기 안전사고 행동요령을 강조했다. 먼저 축대나 옹벽, 노후 건축물 주변을 지날 땐 균열이나 지반 침하로 기울어져 있진 않은지 미리 살피고 운전 중 낙석주의 구간에선 서행하도록 권고했다. 또 출입통제 구역에서의 여가활동은 지양하고 얼음낚시도 주의를 기울여 할 것을 권유했다.
김학근 구조과장은 “추운 날씨에 빙벽 등반, 등산, 얼음낚시 등의 야외활동 중 사고가 발생하면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적기 때문에 119로의 신고가 늦어져 자칫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단독 산행이나 낚시는 삼가고 주위에서 사고를 목격하면 지체 없이 119로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