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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합격 수기] 경기소방 새내기 소방공무원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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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 기사입력 2024/05/20 [09:16]

[소방합격 수기] 경기소방 새내기 소방공무원 김지원

박준호 기자 | 입력 : 2024/05/20 [09:16]

<FPN/소방방재신문>은 소방공무원의 꿈을 키우는 많은 수험생의 올바른 정보습득과 지식, 노하우 등의 공유를 위해 실제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소방공무원의 합격 수기를 보도하고 있다. 2023년 경기소방 신규 소방공무원 공개채용으로 소방에 입직해 현재 용인소방서 남사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김지원 소방사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는다.

 

<소방공무원 꿈 이렇게 이뤘어요!>

 

▲ 용인소방서 남사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김지원 소방사  © FPN

 

1. 처음 소방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한 특별한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고등학생 때 교실 창문 밖에서 사이렌 소리를 듣고 심장이 두근거린 적이 있습니다. 그때부터 소방관이라는 직업이 본능적으로 끌렸던 것 같습니다(저는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고민 하기보다 마음 가는 대로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대학도 자연스럽게 소방학과에 진학했습니다. 소방조직 내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어 공채시험을 봤고 합격해 지금 이 자리에 있습니다.

 

2. 필기시험은 언제, 어떻게 준비했나요?

가산점 준비부터 최종합격자 발표까지 약 2년 2개월 준비했습니다. 영어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가산점 공부를 두 달 정도 하고 나머지 2년은 필기시험 공부와 체력 준비를 병행했습니다(필기 탈락 1회, 최종 탈락 1회).

 

제 공부 스타일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기본서를 읽으면 졸려서 기출문제를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 주로 기본서로 공부하는 분들과는 안 맞을 수 있습니다.

 

인터넷 강의를 1.2~1.7배속으로 한 번 듣고 바로 기출문제집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시험 한 달 전부터 모의고사를 돌리면서 지엽적인 부분까지 공부했습니다.

 

<소방학개론>

소방학개론은 계산문제, 재난법을 제외하고는 거의 기출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출문제집을 5회독 이상 푼 후 사설 모의고사를 풀면서 지엽적인 부분들까지 암기를 진행해 주시면 됩니다.

 

<소방관계법규>

가장 점수가 낮았던 과목입니다. 암기가 제일 중요하기에 시험일과 가까워질수록 공부 비중을 높여야 합니다. 법으로 된 기본서를 보면 졸려서 모의고사를 많이 풀었습니다. 실제로 시험 전날 공부한 모의고사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행정법>

한 번 점수를 만들어 놓으면 잘 내려가지 않는 과목입니다. 처음엔 인터넷 강의를 듣는 게 너무 길고 지루하지만 기출문제집 3~4회독 정도만으로 어느 정도 문제에 대한 기본 지식이 쌓이게 됩니다. 그 후에는 모의고사와 기출 회독을 같이 진행하면 됩니다.

 

<필기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

필기시험 전날은 처음 시작한 두 달과 맞먹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시험이 다가올수록 더욱 집중도를 높여야 합니다. 전 하루 전에 전체 모의고사 5회독을 돌리고 소방법규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소방관계법규 모의고사 책 한 권을 다 풀었습니다. 이렇게 공부했던 게 도움이 돼서 실제 시험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시험 전날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3. 체력시험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악력>

가장 추천해 드리는 건 악력기로 운동하는 겁니다. 악력기로 순간 힘주는 법을 터득하면 점수가 빠르게 올라가는 걸 경험할 겁니다. F=ma(힘=질량*가속도) 즉 가속도가 힘의 크기를 좌우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배근력>

부상이 잦은 종목입니다. 광배근, 등에 힘주는 법과 복압 주는 법을 연습하고 체력 학원에 갈 때마다 5회 이상 당겨주면서 연습해 주시면 됩니다. 1초 만에 끝낸다고 생각하고 당기면 아마 좋은 결과를 얻으실 겁니다.

 

<좌전굴> 

좌전굴은 땀을 흘리고 측정하면 1~5㎝가량 증가합니다. 항상 시작 전에 달리면서 점프, 달리면서 다리 벌려 점프, 달리면서 다리 올리고 점프 이 세 가지를 3회씩 섞어주면 더 좋은 기록을 받으실 겁니다.

 

<윗몸일으키기>

복근보다 고관절, 정강이 근육을 더 많이 썼던 것 같습니다. 10초에 10개, 20초에 20개, 30초에 30개씩 짧은 시간으로 목표를 세우고 연습하면 빠르게 만점에 도달하실 겁니다.

 

<제자리멀리뛰기>

보강 운동은 카프레이즈와 45° 벽 잡고 점프 스쿼트가 가장 좋습니다. 좌전굴과 마찬가지로 땀을 흘릴 때 측정하면 1~5㎝ 기록이 증가하기 때문에 사전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시면 좋은 결과를 얻으실 겁니다.

 

<왕복오래달리기>

정신력과 관련된 종목입니다. 60개부터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 수 있는데 자신과 계속 싸워야 합니다. 한 번 만점 받은 사람은 그다음부터 만점을 받기 쉽기에 기회가 왔을 때 죽을 힘을 다해 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시험 준비 중 힘들었을 때, 스트레스받을 때, 슬럼프를 겪었을 때 등 어려운 상황에서 나만의 극복 방법이 있으시다면?

스스로 왜 소방관이 되고 싶은지 10가지 정도 종이에 적어봤습니다. 최종 목표가 너무 멀리 있으면 공부에 회의가 느껴지기 때문에 목표를 최대한 가깝게 만들어야 합니다. 시험이 끝난 후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거나 점심 전까지 기출문제 60개를 풀면 맛있는 커피를 마시게 하는 등 스스로 보상 체계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5.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면접학원이 필수는 아닙니다. 하지만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다니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등록했습니다. 면접학원에 다니면 같은 반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스터디를 하게 되니 따로 구하지 않아도 돼 좋았습니다.

 

스터디는 일주일에 5일 참여했습니다. 발표 면접 주제를 랜덤으로 정하고 10분 동안 발표문을 작성합니다. 그리고 스터디원 앞에서 3분 동안 발표 후 7분 동안 발표에 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 후 종합 적성검사 때 작성했던 사전조사서 복기본을 갖고 사전조사서에 관한 질의응답 후 인성 면접을 15분 동안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스터디를 하면서 면접 진행 방식에 익숙해질 수 있었고 면접장에 가서도 나만의 시간 분배와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었습니다.

 

6. 면접 중 기억에 남는 질문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기억에 남는 질문은 “살면서 정직하게 행동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입니다. 질문 자체가 너무 어렵다고 느껴져서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정직하게 행동한 경험과 양심에 따라 행동한 경험이 다르다고 면접관님께서 말씀하셔서 면접이 끝나고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7. 소방공무원 준비과정 중 힘들었던 점은 없었는지요.

사회가 만든 시간표 때문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20대 초반에는 대학에 들어가고, 20대 후반에는 취직하고, 30대엔 결혼을 해야 한다는 말들. 대학 졸업 후 공시 생활이 길어지다 보니 다른 사람들보다 뒤쳐지고 있다고 느껴질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꽃을 피우는 시기가 다르다고 생각했고 저는 가을에 피는 코스모스라고 생각하며 외로운 시간을 버텼습니다.

 

8. 소방관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베푸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방관은 국민의 생명과 신체, 재산을 보호하는 봉사직입니다. 타인을 향한 선한 마음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9. 소방공무원 수험기간 동안 유념할 점이나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가 2년 동안 공부하면서 가장 효과적이라고 느꼈던 복습 방법 세 가지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먼저 포스트잇 공부법입니다. 스프링클러 종류에 따른 차이점이 적혀 있는 표 등 암기할 내용을 포스트잇에 적습니다. 화장실이나 밥 먹으러 갈 때 2개씩 들고 가서 무조건 외웁니다. 못 외울 시엔 책상에 앉지 못한다는 각오로 외웠습니다.

 

두 번째는 취침 전, 기상 후 복습법입니다. 그날 공부했던 것들을 복기하면서 잡니다. 기상 후엔 어제 취침 전에 봤던 내용을 빠르게 훑어봅니다. 이런 식으로 공부하면 어제와 오늘의 공부가 연결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조심해야 할 점은 30분을 넘어가면 안 된다는 겁니다. 자기 전 복습을 길게 하게 되면 수면 패턴이 망가지고 아침에 복습을 길게 하면 공부가 늘어지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는 강의 3~4개마다 중간에 복습하는 겁니다. 전 하루에 적으면 8개, 많으면 12개까지 강의를 들었기 때문에 휘발성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그래서 강의 3~4개마다 A4 용지로 정리해 둔 걸 한 번 쭉 읽고 천장이나 빈 벽을 바라보면서 그 내용을 떠올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중간중간마다 복습을 섞어주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10. 이 밖에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꿈을 향해 담대하게 나아가라, 자신이 상상한 그 삶을 살아라” 앞으로도 제 꿈을 향해서 담대하게 나아가려고 합니다. 이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과 시험에 합격하지 못한 분들 그리고 시험에 합격한 분들 모두 포기하지 않고 매일 자신이 상상한 삶을 향해 나아간다면 언젠가 그 꿈을 이루는 날이 올 거라 믿습니다.

 

<FPN/소방방재신문>은 수험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와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 메일 : parkjh@fpn119.co.kr

정리 :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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