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가스소화약제 검사량 3만9180병… ‘역대 최대치’설계 제품검사 4150건 방호구역 9670건, 자동소화장치는 5만4110개 검사
[FPN 최영 기자] = 2023년 제품검사를 완료한 가스소화설비 소화약제가 3만9천병을 넘으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원장 김창진)에 따르면 지난해 가스계 소화설비용으로 제품검사를 받은 가스소화약제는 3만9180병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할로겐화합물 중에는 HFC-125가 1만1560개로 전년도와 가장 많은 양이 검사를 받았다. 그다음으로는 HFC-23 9600병, HFC-227ea 5650병, FK-5-1-12 5250병 순이었다. 2010년부터 생산이 금지된 할론도 390병이 검사를 받았다.
전년도까지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던 FK-5-1-12 소화약제는 지난해 대비 712병이 감소했으며 HFC-23과 HFC-227ea는 각각 3065병, 1798병이 늘어나는 등 보급량에 일부 변화가 생겼다.
불활성 기체 소화약제는 전년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2022년 1026병에 그쳤던 IG-100은 3760병으로 3배 이상 늘었고 전년도 2949병이던 IG-541은 2970병으로 비슷했다. 불활성 기체소화설비를 채택하는 수요처들이 늘어남과 동시에 IG-100의 선택 비중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화약제 보급이 증가한 만큼 약제별 설계프로그램에 대한 제품검사(일명 설계심사) 건수 역시 늘었다. 전체 건수는 4150건, 방호구역은 9670개소에 대한 심사가 이뤄졌다. 이는 전년 대비 검사 건수는 289건, 방호구역은 922개소가 늘어난 수치다.
소화약제별로는 할로겐화합물 중 HFC-125가 1630건(3590구역), HFC-227ea 859건(2080구역), HFC-23 760건(1650구역), FK-5-1-12 530건(1380구역)이 검사를 받았다.
불활성 기체는 IG-100이 200건(540구역), IG-541은 130건(370구역)으로 집계됐다. 이산화탄소는 40건(60구역)으로 전년도 44건(82구역)에서 4건(22구역)이 줄어드는 등 지속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방출 등에 따른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이산화탄소를 채택하는 곳들이 점차 줄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피트공간 등에 설치되는 가스, 분말 자동소화장치는 5만4110개가 검사를 받았다. HFC-125 소화약제를 사용하는 제품이 2만9260개, HFC-227ea 6670개, FK-5-1-12 4020개, 분말 자동소화장치는 1만4160개가 제품검사를 통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을 통해 집계되는 가스소화약제 관련 통계는 지난 2013년부터 해마다 <FPN/소방방재신문> 요청에 따라 집계되고 있다.
최영 기자 young@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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