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BOOK STORY] 성공한 SNS를 갖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할 책, ‘홍보의 神’

광고
충북 충주소방서 김선원 | 기사입력 2024/06/03 [10:00]

[BOOK STORY] 성공한 SNS를 갖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할 책, ‘홍보의 神’

충북 충주소방서 김선원 | 입력 : 2024/06/03 [10:00]

이미 신문과 TV로 대표되는 매스미디어의 영향력이 줄고 1인 미디어나 개인 운영의 SNS가 사회적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정보를 활자로 된 책이나 신문보다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의 SNS 피드를 통해 얻으려고 합니다. 심심할 땐 영화를 보거나 TV 프로그램을 보기보다 틱톡이나 유튜브 같은 영상 미디어를 시청합니다. 

 

이런 시대에 발맞춰 기업은 새롭게 힘을 얻고 있는 플랫폼을 통해 자신들의 제품을 홍보하고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이 플랫폼 시장을 통해 자신들을 상품화하고 있습니다. 즉 잘 나가는 SNS를 가졌다는 건 대단히 큰 무기라는 뜻입니다. 

 

이런 시대 흐름에 따라 여러 관공서도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자신들의 활동을 홍보하거나 지지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시대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해 관공서 SNS를 성장시킨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입니다. 최근 김선태 주무관이 책을 출간했는데 그의 SNS 활동에 대한 철학과 노하우가 잘 담겨 있습니다. 

 

 

“제가 생각한 충주시 유튜브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아주 단순합니다. 그냥 ‘충주시를 알리는 것’ 입니다. 그것이면 됩니다. 정보에 집착하지 않는 순간 기획의 폭은 굉장히 넓고 자유로워집니다”

 

사람들은 어떤 것을 시작하기에 앞서 그것에 여러 가지 바람을 투영합니다. 이것도 해내고 싶고, 저것도 해내고 싶고, 이것은 꼭 넣어야 하고… 이렇게 여러 바람과 목표를 넣다 보면 어느 순간 무언가를 시작하는 근본적인 목적의식이 흐려집니다. 주객이 전도되고 부차적인 목표가 근본적인 목적을 잡아먹어 버립니다. 

 

제가 본 여러 관공서가 바로 이런 흐름으로 나아갔습니다. 국정 홍보도 하고, V-LOG도 찍고, 정책 설명도 하고, 행사 홍보도 하는 식으로 운영하다 보니 기획력은 분산되고 SNS 자체는 산만한 모습으로 변해 버려 점점 사람들이 찾지 않았습니다. 

 

김선태 주무관은 정확히 이런 실수를 범하지 않았고 충주시라는 자체브랜드 홍보에만 집중해서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철저히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야 조회수가 나올 테니까요. 그래서 제가 정한 타깃은 ‘전국에 있는 젊은 시청자들’ 입니다”

 

사실 회사나 관공서의 SNS는 조회수가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회사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층을 정확히 분석했거나 관공서가 원하는 피드의 시청자가 명확히 정해져 있다면 그들이 볼 수 있도록만 만들어내면 됩니다. 원하는 시청자 니즈만 정확히 충족시킨다는 목표가 있기에 수익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대부분의 관공서 SNS는 이런 명확한 목표 시청자가 없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주 타깃이 모든 시민인지, 특정 지역이나 특정 집단의 시민인지, 이 정보를 통해 이득을 얻고자 하는 다른 공무원 집단인지 명확하지 않은 영상 또는 피드만 올라옵니다. 

 

애초에 충주라는 도시의 브랜드를 홍보하겠다는 목표를 잡고 유튜브 숏츠를 소비하는 젊은 시청자를 타겟팅한 김선태 주무관의 판단은 정확했고 결과도 나왔습니다. 이게 바로 다른 관공서 SNS와 충주시 홍보맨 SNS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구독자를 모으는 행동은 기본적으로 단골을 모으는 것과 같죠. 단골을 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남들과 다른 좋은 콘텐츠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또 어떤 게 필요할까요? 바로 일관성입니다”

 

이건 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싶습니다. 저는 계속 인스타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독서 후기를 남기는 걸 처음 콘셉트로 잡았습니다. 지속해서 인기 있는 베스트셀러나 입소문을 탄 신작 도서를 읽고 그 후기를 남기자 점점 팔로워 숫자가 늘었습니다. 

 

그러다 여행 사진을 올리고, 좋아하는 축구팀 응원 영상을 올리고, 뜬금없이 소방 관련 글을 올리면서 점점 팔로워수가 느는 속도가 더뎌졌습니다. 지금은 되려 팔로워 숫자가 줄고 있죠.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이 책과 관련된 일관성이 있는 피드였을 땐 노출 빈도를 높여주다가 그 일관성이 깨지니 줄여버렸습니다. 그리고 기존 팔로워들이 책과 관련 없는 피드를 읽지 않고 건너뛰어 버리니 팔로워들에게도 노출 빈도가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팔로워를 늘려 인스타그램으로 수익을 내겠다는 욕심이 없었기에 이 상황이 그다지 아쉽진 않습니다. 하지만 SNS로 성공하고픈 분들에겐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한 사례이면서 동시에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도 경계한 부분이라 소개해 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새삼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자세를 발견합니다. 남들이 반대하거나 실패를 예상한 곳에 뛰어드는 용기와 자신이 생각한 걸 포기하지 않고 계속 고집하는 인내입니다. 

 

이 책에서 김선태 주무관의 용기와 인내를 읽었습니다. 김선태 주무관에게서 배울 점은 유튜브 영상에서 보이는 엉뚱하거나 돌발적인 행동이 아닙니다. 바로 새로운 걸 만드는 사람이 겪어야 할 상황을 이겨내는 그 용기와 인내입니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싶은 분들에게 꼭 이 책을 읽고 그 용기와 인내를 따라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추신: 그리고 또 하나, 이 책을 통해 새삼 <119플러스> 매거진을 만든 여러 선배님과 관계자분들의 노력을 읽었습니다. <119플러스> 매거진이 만들어지게 된 상황을 우연히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 당시 상황이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의 유튜브 활동 초기와 비슷했다고 느꼈습니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고 아무도 그 성공을 응원해주지 않는 상황에서 소방 관련 종사자들에게 꼭 필요한 잡지를 만들겠다는 목표의식으로 5년간 <119플러스> 매거진을 만들어 온 분들의 용기와 그 어려움을 버텨낸 인내가 어땠을지를 생각해봅니다. 

 

지난달에 <119플러스> 매거진이 창간 5주년을 맞았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5주년 많이 축하드리고 또 감사합니다.

 

충북 충주소방서_ 김선원 : jamejam@korea.kr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4년 6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광고
[인터뷰]
[인터뷰] 변길자 시회장 “소방분야 등록기준, 기계ㆍ전기 아닌 단일 공종으로 구분해야”
1/7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