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김태윤 기자] = 소방헬기 사고 예방을 위해 소방청이 특별교육을 추진한다.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항공훈련 전문 기관인 한국항공안전교육원에서 ‘소방헬기 조종사 항공안전 특별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소방헬기는 예측이 어려운 시간과 장소, 임무로 인해 타 기관 헬기보다 사고 위험성이 높다. 특히 기상이변과 해상ㆍ야간 비행 등 헬기 운용 여건에 따른 다양한 돌발 상황이 발생하곤 한다.
돌발 상황 시엔 기장ㆍ부기장 간 헬기 운항 절차에 따른 의사소통과 긴급 상황 판단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13~’22년) 발생한 헬기 사고의 절반 이상은 조종사 과실이 원인이었다.
소방청의 요청으로 마련된 이번 특별교육은 소방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과과정으로 구성됐다. 전국 소방헬기 조종사 18명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오는 6일까지 닷새간 진행된다.
주요 훈련 내용은 ▲기장ㆍ부기장 간 콜아웃(Call-Out) ▲조종사 피로ㆍ실수 관리 ▲항공심리, 팀워크 강화 ▲환경ㆍ기계적 위협ㆍ위해 요인 관리 등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소방헬기 조종사는 136명이다. 소방청은 교육과정을 매년 정례화할 방침이다.
또 항공기 사고 예방과 조종사 안전 운항 관리를 위해 ‘전국 소방헬기 기종별 운항절차’를 표준화해 기장ㆍ부기장 간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종 능력 향상을 위해선 야간비행과 악기상, 헬기기능고장, 비행착각상황 등 실비행과 유사한 훈련을 할 수 있는 보유 기종 모의비행장치 도입을 추진한다.
윤상기 장비기술국장은 “이번 특별교육을 통해 기장ㆍ부기장 간 의사소통과 팀워크가 향상되고 항공안전 의식이 강화될 거로 기대한다”며 “항공기 사고 예방에 효과적으로 작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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