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정재우 기자] = 청주동부소방서(서장 송정호)는 응급처치법 집중 홍보의 일환으로 뱀 물림 사고에 주의를 당부하고 대처 방법을 홍보한다고 5일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뱀 물림 사고는 뱀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활동하는 5월부터 증가하며 겨울잠을 자는 10월을 기점으로 감소한다. 실제 뱀 물림 환자의 70%가 7~9월에 사고를 당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올 여름의 경우 무더위로 뱀이 도심지역으로 내려오면서 최근 뱀 포획 신고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 서식하는 독사로는 살모사와 쇠살모사, 까치살모사, 유혈목이가 있다. 까치살모사는 신경독과 충혈독을 갖고 있으며 나머지는 모두 출혈독 독사로 알려져 있다.
뱀의 독은 단백질과 폴리펜티드에 여러 물질이 혼합된 자연독소로 이뤄져 있다. 독을 지닌 뱀에 물리면 물린 부위에 출혈, 수포, 피부변색, 궤양 등 국소적인 증상뿐 아니라 현기증, 구토, 발열, 두통, 호흡곤란 등 전신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뱀에 물렸을 땐 ▲물린 장소에서 즉시 이탈하기 ▲119에 신고하고 반지나 팔찌, 시계 등 제거하기 ▲깨끗한 물이 있다면 물린 부위 씻어내기 ▲물린 부위에서 2~3cm 윗부분에 도톰하게 접은 거즈(휴지 등)를 대고 붕대(손수건 등) 감기(손가락 하나 들어갈 정도의 세기로) ▲움직이지 않고 안정을 취해 독이 퍼지는 것 막기 등이다.
뱀에 물리지 않으려면 ▲풀숲에서 맨발이나 샌들 착용 금지 ▲비 온 뒤 밤에 이동할 땐 불빛으로 길을 비추고 막대기로 두드리며 걷기 등 행동을 취해야 한다.
송정호 서장은 “뱀 물림 사고는 매년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사고 발생 시 신속히 119로 신고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정재우 기자 wampc@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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