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귀성길, 응급환자는 어쩌지?”… 전국 소방헬기, 대비 태세 돌입최근 3년 추석 연휴 기간 229건 출동해 환자 191명 이송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전국 17개 소방항공대 소방헬기 31대와 500여 명의 항공 인력이 비상 대비 태세에 돌입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올 추석은 연휴 기간이 길어 귀성객과 산행 인구가 증가할 거로 전망된다. 이동 인구가 많아지는 만큼 차량 정체로 인해 긴급환자를 이송하는 구급차가 신속하게 병원에 도착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거로 예상된다.
이에 소방청은 각종 재난 시 긴급환자를 골든타임 내 병원에 이송할 수 있도록 통합출동 체계를 갖추고 24시간 빈틈없는 현장 대응을 위해 철저히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증외상환자의 경우 사고 지점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전문 진료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신속한 응급처치가 중요한데 응급의료 장비를 장착한 소방헬기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게 소방청 설명이다.
실제로 최근 3년(’21~’23년) 추석 연휴 기간 전국 소방헬기는 총 229건 출동해 191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교통사고나 각종 질환으로 인한 환자 이송 건이 가장 많았고 구조와 산불로 인한 이송 건이 뒤를 이었다.
윤상기 장비기술국장은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도로 정체와 상관없이 응급환자를 골든타임 내 병원에 이송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산행 시엔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 주시고 출동 중인 소방차가 보이면 잠시 멈추거나 갓길로 이동하는 등 소방차 길 터주기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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