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상황이지만 최선 다하자”… 소방청, 응급의료 소통ㆍ격려 박차119EMS 컨퍼런스, 권역응급의료센터 방문 등 현장 응급의료 발전 방안 모색
지난달 26일 경북 경주에선 소방청장을 비롯한 전국 119구급대원 5천여 명과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 대한재난의학회 이사장, 대한구급지도의사협회 이사장 등 응급의료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119EMS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이날 김인병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은 “전국 119구급대원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걸 알고 있다”며 “119구급대원들과 응급의료계가 같이 소통하고 정보를 교류하면 조금이라도 어려움을 덜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방청과 함께 노력하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최대해 대한재난의학회 이사장은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일수록 소방과 의료계가 상호 소통과 협력을 통해 현장 응급의료 발전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성우 대한구급지도의사협회 이사장은 “전국 119구급대원 한 분 한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특히 어려운 시기에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분들이 구급대원이다. 힘든 건 맞지만 이 상황을 헤쳐나가고 발전적으로 이끌어야 할 책임 또한 우리에게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구급지도의사의 의료지도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 구급지도의사들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전국 119구급대원들은 영상 인터뷰를 통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사명감을 갖고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천안 동남소방서 소속 이소연 소방사는 “항상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고자 하지만 어려운 현실에서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국민께서 119를 믿고 찾아주시는 만큼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치원소방서 소속 조성현 소방장은 “위급한 경우 전화로 응급의료 상담ㆍ처치를 제공할 때가 있는데 구급지도의사 의료지도를 통해 환자들에게 응급처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하면 보호자들도 안심한다”며 “전국 119구급대원들은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 소속 김형수 소방장은 “현장과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소통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환자 상태가 악화하는 상황을 적극적으로 전달하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의료기관이 수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영팔 차장은 지난 8일 전남 순천에 위치한 성가롤로병원(권역응급의료센터)에 방문해 응급환자 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과 현장의 어려움 등을 공유했다. 서로의 고충에 공감하고 구급의료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는 게 소방청 설명이다.
이 자리엔 박명옥 병원장을 비롯해 김영진 의무원장, 김재혁 권역응급의료센터장 등 병원 관계자와 소방청, 전남소방본부, 순천소방서 직원들이 참석했다.
허석곤 청장은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자 하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든 응급의료진과 구급대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응급의료진과 구급대원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더욱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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