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김태윤 기자] = 중앙119구조본부(본부장 성호선)는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해외 재난 출동 대비 관계 기관 합동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엔 소방청, 외교부, 보건복지부 등 9개 관계 기관 소속 65명과 해외긴급구호대(KDRT)로 지정된 국제구조대원 85명 등 총 150여 명이 참여했다.

2018년부터 시작된 합동모의훈련은 해외 재난 긴급출동 절차를 숙달하고 해외 구호 활동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된다.

이번 훈련은 해외 재난 상황과 구호 요청에 대한 가상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각 기관은 시나리오에 따라 인력 파견과 물자 수송을 위한 기관 간 협력 태세를 점검했다.

특히 재난 현장에서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는 훈련과 인력 소집부터 장비 적재, 출동, 도시탐색구조 등 단계별 임무 수행을 위한 36시간 연속 훈련을 진행했다.

한편 소방청 국제구조대는 1997년 캄보디아 여객기 추락사고를 계기로 창설됐다. 현재까지 총 19회 출동해 재난 복구 지원 활동을 펼친 건 물론 생존자 9명을 구조하고 821명의 희생자를 수습했다.

2011년엔 UN 구조 활동 능력 평가를 통해 아시아에서 4번째, 세계에서 17번째로 UN 등급 분류상 최고 등급인 ‘HEAVY’ 등급을 획득했고 2016년과 2023년 두 번의 재인증을 받았다.

성호선 본부장은 “해외 긴급구호 활동에 필요한 기관 간 상호 이해를 높이고 협력 체계를 점검하는 중요한 기회였다”며 “실제 재난 발생 시 더 빠르고 효과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국제구조대의 탐색구조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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