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최누리 기자] = 실제 전기차를 활용해 소화약제 성능을 확인하는 시연회가 열렸다.
티엘엑스(대표 최종석)는 지난 14일 충북 청주시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TL-XBF 소화약제를 이용한 배터리 화재 대응 테스트’ 시연회를 진행했다.
배터리 열폭주로 인한 화염 확산과 실증 중 오인 신고를 대비하기 위해 충북소방본부에 사전 협조를 얻어 소방차와 침수조 등을 준비하기도 했다.
이날 시연은 배터리(용량 38kWh, 셀 96개, 충전율 80%)를 탑재한 전기차에 열패드를 붙여 화재를 일으킨 뒤 소화약제로 초기대응에 나서고 소방관이 진압 장비를 통해 화재를 진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열패드로 배터리를 가열하자 3분 만에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불꽃이 솟구쳤다. 이때 티엘엑스 직원들이 해당 전기차 트렁크를 열고 드릴로 배터리 열폭주를 유도했다. 이후 티엘엑스의 소화약제를 4분간 분사하자 화염과 연기가 잦아들기 시작했다. 이후 소방대의 현장 도착 시각을 가정해 충북소방이 차량 창문을 부순 뒤 관창으로 물을 뿌리고 뮬러랜서라는 장비로 진화를 완료했다.
티엘엑스 관계자는 “이 소화약제에는 배터리 열폭주 시 발생하는 가연성 가스를 비가연성으로 변화해 화염 발생을 방지하고 제어하는 촉매 반응형 액상 소화액이 포함됐다”며 “전기차 화재 위험으로부터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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