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ㆍ요양시설 화재위험 점검해 피해 줄인다소방청, 대한요양병원협회-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와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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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청은 지난 19일 대한요양병원협회,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와 화재 예방ㆍ안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소방청 제공 |
[FPN 박준호 기자] = 대한민국이 지난해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가운데 소방청이 맞춤형 안전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손을 맞잡았다.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지난 19일 대한요양병원협회,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와 화재 예방ㆍ안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초고령사회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이에 따라 요양병원과 요양기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수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요양병원ㆍ요양시설에 대한 화재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요양시설은 환자 대부분이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다. 이 때문에 화재 시 신속한 대피가 어려워 예방과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요양병원ㆍ요양기관의 화재 안전 점검 및 예방조치 지원 ▲요양병원ㆍ요양기관 관계자 및 환자ㆍ이용자 등에 대한 소방안전교육 및 훈련 ▲화재 등 재난 시 신속한 정보 공유와 대응을 위한 협력 ▲화재 시 초동 대처 능력 향상을 위한 재난대응 매뉴얼 제작ㆍ배포, 맞춤형 대응 시스템 구축 등이다.
소방청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협회와 요양시설 내 관계자, 이용자들의 화재 예방, 실질적인 대응훈련,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 홍보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협회는 화재 시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환자 맞춤형 대피계획을 수립하고 초동 대처 능력 향상을 위한 재난 대응 매뉴얼을 제작해 훈련에 적용하기로 했다.
허석곤 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소방청은 요양시설과 긴밀하게 협력해 화재 예방과 화재대응체계를 강화하고 환자와 시설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할 것”이라며 “시설 내 화재위험요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화재대응 매뉴얼을 정비하는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남충희 대한요양병원협회장은 “앞으로도 요양시설 안전교육 강화를 위해 소방청과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박원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장은 “요양기관 안전교육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요양시설의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