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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소방관, 미국 콜로라도 교통사고 현장서 인명 구조

아담스 카운티 소방서 “모든 소방관이 따라야 할 교과서 같은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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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윤 기자 | 기사입력 2025/06/17 [12:58]

대한민국 소방관, 미국 콜로라도 교통사고 현장서 인명 구조

아담스 카운티 소방서 “모든 소방관이 따라야 할 교과서 같은 대응”

김태윤 기자 | 입력 : 2025/06/17 [12:58]

▲ 대한민국 소방대원들이 사고 차량에서 운전자를 구조한 후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다.  © 소방청 제공


[FPN 김태윤 기자] = 해외 훈련에 참여 중이던 대한민국 소방공무원들이 고속도로 교통사고 현장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조해 화제다.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급류구조 훈련을 받던 우리나라 소방공무원 5명이 고속도로 교통사고 현장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조했다고 17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사고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13일 오후 10시 50분께 발생했다. 미국 덴버 인근 I-76 고속도로에서 차량 두 대가 서로 충돌하면서 그중 한 대가 전복됐고 운전자가 차량 내부에 의식을 잃은 채 갇힌 긴급한 상황이었다.

 

당시 훈련을 마치고 숙소로 복귀 중이던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이기평ㆍ편영범ㆍ조인성 소방장과 김영진 소방교, 전남소방본부 소속 김구현 소방위 등 5명은 사고를 목격하고 즉시 구조에 돌입했다.

 

이들은 타고 온 차량을 갓길에 세운 뒤 911에 신고하고 전복된 차량의 뒷유리를 통해 내부로 진입했다. 의식ㆍ호흡이 없는 운전자를 구조한 후엔 현장에서 곧바로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했다. 이후 현지 소방대가 도착하자 구조한 운전자를 인계했지만 운전자는 끝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동승했던 부상자 1명은 미국 소방대에 의해 유압 스프레더로 구조됐고 다른 차량 운전자는 경미한 부상을 입은 채 자력 탈출했다.

 

▲ 미국 콜로라도주 아담스 카운티 소방서 공식 SNS(페이스북) 계정에 대한민국 119구조대원들의 활약을 칭송하는 글이 게재됐다.  © 소방청 제공

 

콜로라도주 아담스 카운티 소방서는 공식 SNS(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한국 구조대원들의 구조 행동은 모든 소방관이 따라야 할 교과서 같은 대응이었다”며 “즉각적인 심폐소생술과 현장 통제로 신속한 구조 활동이 가능했다”고 전했다.

 

이 게시물은 훈련에 참가한 우리나라 소방공무원들의 단체 사진과 함께 ‘누구나 심폐소생술을 배워야 하는 이유를 보여준 사례’로 공유돼 현지 언론과 시민에게 큰 감동을 줬다는 게 소방청 설명이다.

 

한편 현지 주요 언론사인 ABC 채널7과 FOX32, KDVR 등은 구조에 참여한 대원들에게 인터뷰를 요청하기도 했다.

 

김재현 중앙119구조본부 특수대응훈련과장은 “훈련 중에도 실전처럼 대응해 현장 활동에 참여한 이번 사례는 대한민국 소방공무원의 전문성과 사명감을 국제적으로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과 인류의 생명을 지키는 소방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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