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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소방청 국감] 서범수 “소방청은 뭐 하러 국립소방연구원 갖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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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윤 기자 | 기사입력 2025/10/16 [22:16]

[2025 소방청 국감] 서범수 “소방청은 뭐 하러 국립소방연구원 갖고 있나”

김태윤 기자 | 입력 : 2025/10/16 [22:16]

▲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울산 울주)  © 최누리 기자


[FPN 김태윤 기자] = 현장 대원을 위한 국립소방연구원의 역할이 미미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지난 15일 열린 소방청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울산 울주)은 “국립소방연구원이 아닌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등 외부 용역 기관에 소방청 R&D 예산이 편중됐다”며 국립소방연구원 존재 당위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2025년도 소방청 R&D 예산 305억3100만원 중 국립소방연구원에 편성된 예산은 50억5500만원(16.6%)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217억3600만원, 71.2%)과 한국연구재단 (26억원, 8.5%),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7억5천만원, 2.5%), 과학치안진흥센터(3억9천만원, 1.3%)에 배정됐다.

 

서 의원은 “박사 24, 석사 30명에 달하는 인력이 있는데도 왜 305억원 중 50억원 정도만 배정하고 나머지는 외부 용역을 주는지 모르겠다”며 “이럴 거면 국립소방연구원을 없애지 왜 안 없애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국립소방연구원은 R&D 사업도 하지만 화재 조사와 감식 등 다양한 연구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서 의원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에 최근 5년간 매년 70~80% 수준의 예산을 몰아주는데 국립소방연구원 사업과 어떻게 구분해야 하나. 김 청장 직무대행은 전혀 관심이 없지 않나”라며 “최근 5년간 외부 용역을 통한 기술 개발 성과 중 특히 현장 직원 지원 기술을 적용한 성과물을 구체적으로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서 의원은 투입 예산 대비 국립소방연구원의 현장 소방대원 지원 기술 개발 성과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내놨다.

 

서 의원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립소방연구원이 약 13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소방대원들을 지원하고자 기술을 개발ㆍ적용한 사례는 단 세 건에 불과하다. ‘방화복 전용 세제’와 ‘유해물질 제거 키트’, ‘연기 투시용 실시간 시야 개선 장비’다. 

 

그는 “135억원을 들였는데 세 건을 제외한 나머지는 논문이나 매뉴얼을 만드는 데 그쳤다”면서 “소방청은 뭐 하러 국립소방연구원을 갖고 있냐”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김 대행은 “향후 현장 대원들한테 유용한 장비 개발을 포함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R&D 사업을 많이 검토하겠다”고 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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