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형 소방 기술인재 키운다”… 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석사과정 신설전문학사부터 학사, 전문기술석사까지 원스톱 교육 실현, 경기 북부 유일
올해 초 개설된 경민대 스마트시티안전융합 소방학 전공은 ‘고등교육법’에 따른 ‘전문기술석사’ 학위과정이다. 석사 논문을 써야 하는 일반 대학원과 달리 소방기술사, 소방시설관리사, 위험물기능장 등 자격증과 요구 학점을 취득하거나 산ㆍ학 프로젝트를 통한 졸업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4학기(2년)간 주 1회 야간수업으로 진행되며 졸업 시 일반 석사 학위와 동등한 학력이 인정된다.
경민대에 따르면 신규 개설 석사과정은 학부에서 소방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거나 소방을 전공했어도 지식이 부족해 실무에 어려움을 겪는 소방기술인들에게 소방의 기초부터 심화 지식까지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고자 개설됐다. 학문 지식과 실무 역량을 두루 갖춘 전문가 배출이 목표다.
중장기적으로는 현장 중심 소방기술 연구의 허브(Hub)가 되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AIㆍIoTㆍ빅데이터 기술을 소방공학 분야와 융합하는 등 미래 소방산업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연구 기반을 다지고 산ㆍ학 연계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주요 교과목은 ▲화재공학특론 ▲위험물실무특론 ▲소방방재계획특론 ▲화재피난시뮬레이션 ▲석유화학공장안전관리 ▲스마트소방시스템과 기술 ▲재난관리와 대응 사례 연구 등이다. 이를 통해 소방시설 설계ㆍ감리나 소방안전관리 분야 등에 실무형 기술인재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수진은 소방공학 분야 전반에 걸친 베테랑들로 구성됐다. 특히 경민대 전문기술석사교육원장을 역임 중인 현성호 교수가 이들의 중심을 잡으며 학생들을 직접 지도한다. 현 교수는 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가 개설된 1993년 초대 학과장으로 부임한 이래 30여 년간 소방ㆍ위험물 안전 분야에서 교육ㆍ연구ㆍ정책활동에 활발히 참여해 온 인물이다.
폭넓은 장학금 혜택도 눈길을 끈다. 신입생에겐 수업료의 40%를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성적 평균 평점 3.0 이상(4.5 만점) 유지 시 같은 비율의 장학금을 제공한다. 경민대 출신이거나 소방공무원, 공기업 재직자, 산업체 근무 경력 10년 이상인 경우엔 10%의 추가 장학금까지 준다. 경기도 소속 소방공무원은 일정 요건 충족 시 80%의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소방기계, 소방전기, 위험물 등 각 전공 실습실과 AIㆍICT가 융합된 첨단 스마트 강의실 등을 활용해 ‘현장 미러(Mirror)형’ 수업을 진행한다는 점 역시 재학생의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다. 카페형 휴게실과 세미나실, 도서실 등 기존 경민대 학습 인프라도 온전히 누릴 수 있다.
소방산업체 실무와 현장 적용성이 큰 기술 교육에 역점을 두고자 입학 자격엔 일부 제한을 뒀다. 학부 전공이 소방과 무관해도 입학할 수 있지만 학사 이상 학위를 소지해야 하며 소방 관련 분야에서 2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학교 측에 따르면 올해 첫 입학생 6명 역시 소방공무원과 소방제조, 소방점검, 안전관리 등 소방 관련 현직자로 모집했다.
이들 중 1학기 수강을 마친 나양분 (주)화이온방재 대표는 “소방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약 7년간 소방업에 종사하다 보니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상당 부분 해소되고 있어 재밌다”며 “학부 전공이 달라 입학을 망설이고 있다면 고민하지 말고 도전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내년도 소방학 석사과정 신입생으로 총 1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미 1차 모집 기간에만 7명이 접수한 상태다. 2차 원서 접수는 내달 1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현성호 교수는 “1세대 소방학과로서 4천여 동문과 함께 대한민국 소방 발전에 이바지해 온 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는 경기 북부에서 유일하게 전문학사부터 학사, 전문기술석사까지 원스톱 교육을 제공한다”며 “석사과정 졸업생 중 일부는 본교 소방안전관리과 외래 교원으로 활용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부 전공과 무관하게 입학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배움에 대한 열정을 지닌 소방 분야 현직자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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