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러닝메이트/한국소방산업기술원] 국내 유일 소방장비 전문 교육기관, ‘교육관리부’실습 중심 교육 과정 운영, AI 기술 도입으로 정교한 교육 콘텐츠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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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설립된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이하 KFI)은 소방용품과 소방장비인증(KFAC)을 비롯해 제품 시험, 기술기준 개발, 소방 R&D, 산업 지원 업무 등을 담당하며 우리나라 소방산업 전반의 신뢰성과 경쟁력을 책임지는 소방 전문 공공기관이다.
최근에는 급변하는 재난환경과 기술 변화 속에서 현장 안전을 담보하는 기술적 기준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FPN/소방방재신문>은 KFI의 조직과 역할, 부서별 현안을 차례로 조명하는 연속기획을 마련했다. 각 부서에선 어떤 업무와 과제를 수행하고 있을까. 두 번째 순서로 KFI 소방장비교육센터 교육관리부를 이끌고 있는 조남형 부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
![]() ▲ 조남형 KFI 소방장비교육센터 교육관리부장 © FPN |
“소방공무원은 물론 민간 영역에서도 선제적 안전관리 체계가 작동할 수 있도록 전문 인재를 양성해 내는 게 우리의 역할이다”
KFI 소방장비교육센터 교육관리부 업무를 총괄하는 조남형 부장은 소방안전 교육의 현장성과 실효성을 누구보다 중시하는 실무형 관리자다.
1994년 12월 19일 KFI에 입사한 그는 본원에서 20여 년간 근무하며 소화기와 방염 분야를 중심으로 현장과 제도를 잇는 실무 경험을 쌓아왔다. 지난해 7월 교육관리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에는 변화하는 재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실전 중심의 교육 체계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양질의 교육으로 실전 역량 강화”라는 기치 아래 부서원들과 함께 공공과 민간 현장을 아우르는 소방안전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고민하는 조남형 부장을 만났다.
교육관리부에 대한 소개 부탁드린다.
![]() ▲ 교육관리부 구성원들 © FPN |
교육관리부는 KFI의 경영 목표인 ‘선제적 안전관리 강화’를 현장에서 구현하는 핵심 부서다. 국내 유일의 소방장비 전문 교육기관으로서 단순 이론 전달에만 그치지 않고 실습 중심의 고품질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국제 표준인 ISO 21001 교육기관 경영시스템을 엄격히 준수해 교육 품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 인정을 획득하는 등 교육생들이 가장 안전한 환경에서 최상의 실습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 인프라 구축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주로 어떤 업무를 수행하나.
교육관리부 업무는 크게 네 가지 영역으로 나뉜다. 첫째는 소방공무원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특수장비 교육이다.
소방차량 운전능력 향상과정을 비롯해 소방고가차, 화학차, 구급차 등 재난현장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소방차량의 조작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소방고가차의 경우 운용사 자격시험을 통해 복합 화재현장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둘째는 민간ㆍ산업체 맞춤형 전문 교육이다. 소방용품 검인증 제도와 위험물 탱크시험자 실무 교육을 통해 산업현장의 안전관리 역량 고도화를 돕고 있다.
최근에는 고용노동부 주관 ‘소방기술 전문 인재 향상훈련’ 컨소시엄 사업을 신규로 추가했다. 이 사업은 소방분야의 기업과 협약을 맺고 KFI가 보유한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기업 재직자에게 맞춤형 훈련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142개 기업이 참여해 전문 인재를 육성 중이다.
셋째는 전기차 화재 대응과 같은 신기술, 신종 재난 대응 교육이다. 최근 전기차 보급이 급격히 늘면서 전기차 화재가 새로운 재난 유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관리부는 현대ㆍ기아차와 협업해 차량 모델별 긴급구조 가이드를 공유하고 전기차 화재 특성을 반영한 실전 대응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넷째는 교육 품질 환류와 인프라 관리다. 교육 종료 후 현업에 복귀한 교육생을 대상으로 업무 향상도를 분석하고 이를 다시 교안 개발에 반영하는 수요자 중심의 교육 체계를 운영한다.
중점 추진 과제가 궁금하다.
가장 중점을 둔 과제는 'AI 기반 스마트 교육 체계 구축'이다. 교육관리부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교육현장에 적극 도입하며 교육 방식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AI 챗봇을 활용해 교육생들의 질의에 실시간으로 응대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강사진은 ChatGPT 등 생성형 AI를 통해 보다 정교한 교육 콘텐츠를 설계하고 있다.
이 같은 첨단 기술 도입은 교육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교육생들에게 해당 분야의 최신 기술 트렌드를 신속하게 전달하는 가교 역할까지 한다.
아울러 '안전사고 Zero화' 달성에 힘을 쏟고 있다. 교육시설 내 잠재적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개선하는 활동을 이어가는 등 직원과 교육생 모두가 안심하고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경계를 넘는 소방안전 교육의 공유와 확산을 향후 주요 정책 방향으로 설정하고 민간 영역으로의 교육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소방공무원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민간을 대상으로 한 교육 비중을 크게 늘려 왔다.
앞으로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민간 소방대 교육 채널을 견고히 다지고 중소기업 안전관리자들도 우리가 보유한 고성능 실습 장비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시스템 고도화도 구상 중이다. 그간 실시해 온 교육 성과를 분석한 결과 현업에서 출동과 화재 진압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는 데 교육이 뚜렷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과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해 지역, 장비별 맞춤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안전은 ‘설마’라는 방심을 ‘역시’라는 확신으로 바꾸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사고 발생 시 몸이 먼저 반응하게 만드는 힘은 반복된 훈련과 양질의 교육에서 나온다.
교육관리부 직원들은 자신들이 흘린 땀 한 방울이 현장 대원의 생명을 지키고 국민의 재산을 보호한다는 자부심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교육 사업 목표를 105.3%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지만 수치에 안주하지 않겠다.
앞으로도 국민과 소방 관계자 모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교육기관이 될 수 있도록 가장 안전한 환경에서 전문적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변화하는 재난 환경에 한발 앞서 대응하는 소방안전 분야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