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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N/소방방재신문>은 소방공무원의 꿈을 키우는 많은 수험생의 올바른 정보 습득과 지식, 노하우 등의 공유를 위해 실제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소방공무원의 합격수기를 보도하고 있다. 2023년 공채로 전남소방에 합격해 현재 함평소방서 소방행정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민철 소방사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는다.
<소방공무원 꿈 이렇게 이뤘어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준비해야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1.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2023년 공채로 전남소방에 최종 합격하고 현재 함평소방서 소방행정과에서 보안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소방사 정민철입니다. 반갑습니다.
2. 처음 소방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한 특별한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대학교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아 진로와 미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체력이 좋고 활동적인 제게 잘 맞는 직업이 무엇일지 고민하던 중 가족들의 권유로 소방공무원이라는 직업에 관심을 두게 됐습니다. 다른 직업에 비해 명예롭고 안정적이며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점에 큰 매력을 느껴 소방공무원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3. 소방공무원 시험 준비 기간은 얼마나 걸렸나요? 2022년 6월부터 가산점과 필기시험 공부를 함께 시작했고 이듬해 3월까지 총 10개월 정도 준비했습니다.
4. 필기시험은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과목별로 나만의 노하우를 설명해 주세요. 온라인 학원의 프리패스 이용권을 구매한 후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필기시험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강사를 정해 커리큘럼 그대로 시험 전까지 따라가는 걸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무엇보다 복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파트를 시작할 때마다 앞서 배운 내용을 전체적으로 복습했고 그 과정에서 헷갈리는 부분은 네이버 카페를 통해 질문하며 이해를 확실히 했습니다.
‘소방학개론’은 개념을 충분히 이해한 후 넘어가는 게 중요합니다. ‘소방관계법규’는 외울 내용이 많아 두문자를 만들어 정리하며 효율적으로 암기했습니다. 두 과목 모두 기출문제 풀이보다는 기본서를 반복해 회독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행정법총론’은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한 번에 이해하기 힘든 과목인 만큼 1회독을 빠르게 끝낸 뒤 판례의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반복 학습하며 커리큘럼을 꾸준히 따라가는 방식이 도움이 됐습니다.
5. 체력시험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체대 입시를 준비한 경험이 있어 대부분의 종목이 어느 정도 익숙한 상태였습니다. 평소 아침마다 헬스와 러닝을 병행하며 기초 체력을 꾸준히 유지했고 필기시험이 끝난 이후엔 주 4회 체력학원에 다니며 본격적인 종목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윗몸일으키기와 왕복오래달리기는 반복 훈련을 통해 충분히 기록을 높일 수 있는 종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윗몸일으키기는 엉덩이를 최대한 발 거치대에 가깝게 둬 무릎 각도를 세워준 게 도움이 됐습니다. 왕복오래달리기는 만점이 나오더라도 멈추지 말고 체력이 바닥날 때까지 계속 뛰어보는 연습을 추천드립니다.
악력은 본인에게 맞는 손잡이 높이와 쥐는 위치를 찾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제자리멀리뛰기는 점프 동작이 어렵다면 팔 치기와 마지막 발 뻗기 동작을 집중적으로 연습하는 게 좋습니다.
좌전굴은 몸에 열이 많이 난 상태에서 더 잘 늘어나는 만큼 충분히 땀을 낸 뒤 보조를 받아 가며 스트레칭을 반복했습니다. 배근력은 기계를 자주 사용해 보며 스스로 감각을 익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6. 시험 준비 중 힘들었을 때, 스트레스받을 때, 슬럼프를 겪었을 때 등 어려운 상황에서 나만의 극복 방법이 있다면? 공부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이면 주로 헬스장에서 웨이트 운동을 하며 몸을 움직이는 방식으로 해소했습니다. 또 주말 중 하루 정도는 저녁에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그 하루의 재충전이 다음 한 주를 다시 성실하게 공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곤 했습니다.
7.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일주일에 한 번씩, 총 8회에 걸쳐 면접학원을 다니며 준비했습니다. 체력학원에서 만난 분들과 스터디 모임을 병행하기도 했습니다. 학원 수업이나 스터디가 없는 날엔 인성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을 직접 작성해 보거나 산불, 대형 인명피해 등 소방 분야 주요 이슈와 자료를 수집하며 대비했습니다.
면접학원에선 자세와 시선 처리, 발성 등 기본적인 태도부터 배웠고 소방 관련 시사 이슈와 인성 질문을 주제로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발표 이후엔 강사님께서 추가 질문을 던지며 답변에 대한 피드백을 주셨는데 이 과정이 실제 면접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됐습니다.
면접은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화입니다. 밝은 미소와 생기 있는 눈빛, 또렷한 목소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8. 면접 중 기억에 남는 질문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직장 선배와 둘이 큰 화재현장에 진입한 상황에서 눈앞에 구조대상자가 보이지만 선배가 들어가길 거부하면서 혼자 들어가라고 한다면 어떻게 할 건가”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현장엔 팀장과 무전기가 있을 거라 판단해 “무전을 통해 상황을 보고하고 추가 구조 인력을 요청하겠습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하지만 면접관님께선 “무전기가 없는 상황이라면?”, “구조대상자가 손에 닿을 정도의 거리라면?”과 같은 추가 질문을 이어가셨습니다. 처음엔 혼자 구조에 나서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지만 조건이 바뀌자 혼자서라도 구조하겠다는 식으로 답변을 바꾸게 됐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처음의 판단과 논리를 끝까지 유지하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상황이 변하더라도 자신의 기준과 원칙을 일관되게 설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9. 소방공무원 준비 과정 중 힘들었던 점은 없었는지요. 2023년 소방공무원 채용 인원이 공개됐을 때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광주 공채 23, 전남 공채 16명이라는 공고를 보고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과연 이 선택이 맞는지 의문이 들었고 상대적으로 선발 인원이 많은 인천이나 경기 지역으로 지원할지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자신이 정말 가고 싶은 지역에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모의고사를 보면 평균이거나 평균 이하의 점수가 나와 불안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실제 필기시험에선 모의고사에서 한 번도 받아보지 못한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자신을 의심하거나 자책하기보다는 강의 커리큘럼과 스스로의 노력을 믿고 끝까지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10. 소방공무원으로서 가장 중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무엇보다도 사명감과 책임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소방공무원은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공적 역할입니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마음가짐과 위험하고 힘든 상황에서도 끝까지 임무를 수행하려는 책임감이 가장 근본적인 자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응성 역시 중요합니다. 24시간 당직 근무체계와 새벽 출동, 현장ㆍ행정 업무 간 전환, 소방서 전입 등 다양한 환경 변화 속에서도 빠르게 업무를 익히고 조직에 융화될 수 있는 적응력이 필요합니다.
11. 소방공무원 수험기간 동안 유념할 점이나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첫째로 하루 루틴을 지키며 꾸준히 준비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제 경우 ‘열품타(열정 품은 타이머)’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하루 순수 공부 시간을 측정하고 조금씩 늘려가며 성취감을 얻고 동기를 부여했습니다.
둘째로 필기시험 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체력시험을 소홀히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체력이 상위권이라면 큰 부담이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수험 초기부터 체력시험 준비를 반드시 병행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2. 소방공무원으로서 앞으로의 포부가 궁금합니다. 각종 재난현장에서 장비 활용 능력을 갈고닦아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현장 대응을 펼치는 소방공무원이 되고 싶습니다.
행정 업무를 할 땐 엑셀 함수와 데이터 분석 기능을 적극적으로 익혀 업무 시간을 단축하는 건 물론 오류를 줄이고자 합니다. 현장과 행정을 모두 이해하는 소방공무원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입니다.
13. 이 밖에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무엇보다 지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지금의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준비한 사람만이 결국 소방공무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소방공무원으로서 현장에서 다시 만나 뵙길 바라면서 수험생 여러분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FPN/소방방재신문>은 수험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와 제보를 기다립니다.
정리ㆍ제보 :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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