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병오년(丙午年) 설 명절이 다가왔다. 오랜만에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음식을 나누고 정을 쌓는 따뜻한 시간이지만 동시에 화재 위험도 높아지는 시기다. 명절 음식을 준비하며 주방 화기 사용이 늘고 성묘에 의한 산불 위험도 증가한다.
올해 설 명절엔 비싼 선물세트 대신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특별한 선물은 어떨까. 3만원 내외로 구입할 수 있는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바로 그것이다.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는 이제 선택이 아닌 법적 의무이자 가족을 지키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다.
소화기는 초기 진화에 있어 '소방차 한 대의 위력과 맞먹는다'라고 말해도 과하지 않을 정도로 중요하다. 화재 발생 후 5분 이내의 대응이 피해 규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화기가 있어도 사용법을 모르면 소용없다. 평소 사용법을 익혀두고 눈에 잘 띄는 곳에 비치하며, 한 달에 한 번 정도 위아래로 흔들어 내용물이 굳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 발생 시 연기를 감지해 경보음을 울려 신속한 대피를 가능하게 한다. 특히 취침 시간대에 발생하는 화재로부터 생명을 지키는 핵심 장비다. 감지기 역시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6개월마다 작동 테스트 버튼을 눌러 경보음이 정상적으로 울리는지 확인하고, 배터리는 1년에 한 번 교체하는 것이 좋다. 먼지가 쌓이면 감지 기능이 떨어지므로 주기적으로 청소도 해야 한다.
화재는 어떠한 예고 없이 발생한다. 설렘을 안고 떠나는 고향길에 부모님과 친척들에게 건강을 바라는 마음과 함께 안전을 선물하자. 오늘 저녁, 주택용 소방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함께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작은 관심과 실천이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고,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2026년을 만드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남동소방서 서창119안전센터 소방위 김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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