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배석원 기자] = 올해 23회째를 맞은 KBS119상 시상식에서 전북 익산소방서 강현도 소방장이 대상을 수상했다. 또 재난현장에서 활약한 소방공무원 19명도 본상의 영예를 안았다.
KBS가 주최하고 KBS미디어가 주관하는 제23회 ‘KBS119상’ 시상식이 20일 KBS TV 공개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종묵 소방청장과 양승동 KBS 사장, 김정남 DB손해보험 사장을 비롯해 소방공무원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KBS119상’은 지난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를 계기로 이듬해 KBS 창립일에 맞춰 제정한 시상이다. 재난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앞장선 119구조ㆍ구급대원을 선발한다.
올해년도 영예의 대상은 전북 익산소방서 강현도(남, 45) 지방소방장이 수상했다. 강 대원은 각종 재난현장에서 헌신적으로 구조ㆍ구급 임무를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 2002년 7월 전북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강 소방장은 119구조대원으로 활동하며 1269건의 화재, 구조 현장에서 1718명의 생명을 구했다. 전북 최초로 인명구조사 1급 자격을 취득한 그는 50회 이상 헌혈해 헌혈유공 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밖에도 지역 청소년 직업 전문 멘토로도 봉사 중이다.
강현도 대원은 “‘더욱 열심히 하라’는 상으로 알고 전북 도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짧고 묵직한 수상 소감을 밝혔다.
대상과 본상을 수상한 20명의 소방공무원에게는 1계급 특진과 시상금(대상 1000만원, 본상 각각 300만원)이 수여됐다.
또한 제천스카이 소속 이양섭 대표는 봉사상을, 싱가포르 시민방위청 소속 Alan Toh 본부장은 공로상을 수상했다. 특별상에는 윤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보좌관, 강원 평창소방서가 각각 선정됐다. 봉사상과 공로상 수상자에게는 소방청장상과 300만원씩의 부상이 수여됐으며 특별상에도 DB손해보험사장상과 상금 300만원이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