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소방서는 지난 7월 15일 오후 6시 36분 부평구 산곡동의 한 주택 주방에서 허용 전력량을 넘긴 전기 과부하로 인해 화재가 났으나 집 안에 있던 소화기로 곧바로 진압한 덕분에 소방서 추산 5만원의 재산 피해에 그치는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화재 초기에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와 맞먹는 위력을 가질 만큼 중요하며 소형소화기 기준 각 층마다 설치하되 보행거리 20m 이내마다 1대씩 비치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그러나 통행 장애나 개인의 편의를 이유로 구석에 방치되거나 적치물 등에 가려지고 항시 닫아놔야 할 방화문 앞에 괴어놓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하는 등 안전 불감증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소방서는 이러한 화재 예방 조성을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7일까지 2주간 시범적으로 갈산시장 등 3개소에 소화기 33대의 부착 위치를 개선하는 시책을 펼쳤다.
주로 바닥에 놓였던 소화기를 성인 눈높이인 1m~1.5m에 올려 고정시키고 형광띠를 입어 실제 화재 시에도 발견이 쉬워져 시민이 더 빠른 초기 대응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방서 관계자는 “소화기의 눈높이를 올리는 것만으로도 불편함이 개선된 동시에 주변 시민도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지역의 화재안전을 위해 여건에 맞는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활동을 지속해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119뉴스팀 119news@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평소방서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