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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합격 수기] 강원소방 새내기 소방관 - 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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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18/11/09 [09:57]

[소방합격 수기] 강원소방 새내기 소방관 - 박성준

김혜경 기자 | 입력 : 2018/11/09 [09:57]

<FPN/소방방재신문>은 소방공무원의 꿈을 키우는 많은 수험생의 올바른 정보습득과 지식, 노하우 등의 공유를 위해 실제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소방공무원의 합격 수기를 지속 보도할 계획이다. 그 열 번째로 강원도소방학교에서 현재 교육을 받고 있는 박성준 교육생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는다.

 

▲ 강원도소방학교에서 교육 받고 있는 박성준 교육생

<소방관 꿈 이렇게 이뤘어요!>
◆처음 소방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한 특별한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
고등학생 때 대학 진학을 고민하던 중 어릴 적 막연한 꿈이었던 소방공무원이 떠올라 소방환경방재과가 있는 강원도립대학교로 진학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대학교에 들어간 후 현직 소방공무원이신 교수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소방공무원이 돼야겠다’라는 생각이 더욱 확고해진 것 같습니다.

 

◆소방공무원 시험 공부기간은 얼마나 됐나.
시험 공부기간은 약 4개월 정도입니다. 학과 경력경쟁채용(이하 경채)을 준비하다 보니 과목도 국어, 소방학개론, 소방관계법규 등 총 세 과목이라 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대학에서 한 번씩 배웠던 전공과목은 조금 더 쉽게 접근했던 것 같습니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 연습 삼아 지난해 상반기 학과 경채, 하반기 공개경쟁채용 시험을 봤습니다. 물론 점수는 과락이 많았습니다. 2017년 12월 말부터 마음을 다잡고 본격적으로 소방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그때부터 필기시험 전날인 올해 4월 6일까지 독서실에서 하루 약 10시간 정도 공부에 매진했습니다.

 

◆필기ㆍ체력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는지, 과목별 노하우가 있다면.
*필기시험
소방사관학원 인터넷 강의를 듣고 학과 경채를 준비했습니다. 국어의 경우에는 기초가 없다고 생각돼 기초강의 1회독, 기본강의 2회독, 심화강의 2회독을 했습니다. 이후 기출문제를 풀면서 준비했습니다.
 
소방학개론은 대학을 다니면서 배웠기 때문에 조금 수월하게 들었던 거 같습니다. 기본강의를 듣고 바로 문제풀이를 했습니다. 소방관계법규 역시 배웠던 과목이라 수월했지만 개정되는 법을 공부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체력시험
<왕복오래달리기> 필기시험을 준비하기 전부터 집 근처 하천이나 공원에 들러 매일같이 약 1km 걷고, 3km 정도 뛰면서 체력을 길렀습니다. 필기시험을 본 후 체력학원을 등록했는데 그때 한 번 만점을 받은 이후로 뛰는 것이 편해졌습니다. 시험 당일에는 긴장을 해서 그런지 몰라도 뛰는 게 더 수월했습니다.

 

<윗몸일으키기> 필기시험을 준비하면서 같이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20개씩 3세트, 25개 3세트, 30개 3세트 등 천천히 늘려나갔고 체력학원에 다니면서 하루 50개, 40개, 40개씩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만점을 받을 수 있던 것 같습니다.

 

<악력> 체력을 준비하면서 잘 안 되는 종목 중 하나였습니다. 필기를 준비하면서 악력기를 구매해 시간 날 때마다 연습했고 체력학원에서도 테스트기를 이용해 꾸준히 연습했습니다. 하지만 기록은 늘지 않아 실제 시험에서 2~3점 받을 거라 예상했습니다. 다행히도 운이 좋았던 건지 실제 시험에서는 예상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만족했습니다.

 

<좌전굴> 운동 마지막에는 항상 좌전굴을 연습했습니다. 처음 측정한 날 9cm가 나오고 점점 늘어나 시험장에서는 28.5cm를 찍었습니다. 좌전굴은 아마도 팔이 길어서 점수가 잘 나온 것 같습니다.

 

<배근력> 체력학원에 다닐 때 만점을 많이 받았던 종목입니다. 하지만 실제 시험장에서는 혹시나 파울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긴장했더니 힘을 제대로 못 내 9점을 받았습니다.

 

<제자리멀리뛰기> 실력이 가장 안 늘었던 종목입니다. 학원에서 연습해도 안되고 따로 연습해도 점수가 안 나왔습니다. 결국 체력시험은 50점 만점이라는 생각으로 보러 갔습니다. 역시나 제자리멀리뛰기는 0점을 받았습니다.

 

◆시험 준비 중 힘들었을 때, 스트레스받을 때, 슬럼프를 겪었을 때 등 어려운 상황에서 나만의 극복 방법이 있었다면?
필기시험을 준비하는 기간이 짧아 슬럼프는 겪지 않았습니다.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는 하루 또는 반나절 정도 책을 접고 바람을 쐬면서 기분 전환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
체력학원에 다니면서 같이 준비한 사람들과 스터디를 만들었습니다. 면접 경험을 해봤던 형들의 도움으로 면접 관련 자료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매일 스터디를 하면서 실제 면접을 보는 것처럼 서로에게 질문도 하고 답변도 주고받았습니다. 이때 단체면접과 개인면접을 준비했던 것이 많은 도움 됐습니다.

 

◆면접 중 기억에 남는 질문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단체면접을 보던 중 아찔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주제는 선거연령을 18세로 하향하는 것에 대한 내용이었고 저는 찬성입장을 반대 측 입장에서 발표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긴장을 많이 하는 바람에 실수로 찬성입장에 대한 의견을 그대로 발표했습니다. 잘못 말한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사회자가 지적을 해줘서 다시 발표하게 됐습니다. 그 후로도 엄청 당황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소방공무원 준비과정 중 힘들었던 점은 없었나.
필기시험을 보기 전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인 프로야구가 개막해 힘들었습니다. 공부하는 시간에 야구경기를 봤고 그로 인해 당일 설정했던 공부 진도를 따라가지 못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특히 제가 응원하는 두산이 이기는 경기가 많아서 공부하기에는 더 힘들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소방관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체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체력이 따라주지 않으면 지금 당장 소방학교에서 교육받는 것도, 나중에 현장에서 시민을 구하는 것도, 본인의 안전을 지키는 것도 힘들 것입니다. 다른 것들도 중요하겠지만 소방관이 되기 위해선 체력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소방공무원 수험기간 동안 유념할 점이나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두 번의 필기시험 불합격을 경험했지만 ‘다음에 더 잘 봐야지’하고 웃어넘겼습니다. ‘좌절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겠다’라는 생각으로 도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필기시험을 보고서 결과가 좋지 못하더라도 너무 자신감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더 하고 싶은 말은 없나.
필기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내가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공부는 제대로 되고 있긴 하는 것인지, 공부한 내용이 생각이 나긴 하는 것인지’에 대한 생각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우울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소방공무원에 합격한 이후 뒤돌아 생각해보면 너무 걱정만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당장은 힘들 수도 있지만 좌절하지 말고 도전을 무서워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장학 특채를 앞둔 친구야 시험 잘 보고, 상반기 시험을 준비하는 형, 누나들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소방서에서 보고 싶습니다. 다들 힘내세요!

 

<이 수기는 강원도소방학교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수집된 내용으로 수기 모집에 적극 협조해 주신 강원도소방학교 관계자분들과 수기를 작성해 주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FPN/소방방재신문>은 수험생에게 도움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와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메일: hye726@fpn119.co.kr

정리 : 김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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