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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화재안전기준 정립 위한 연구용역 4월부터 추진

실증실험 통해 가장 효과적인 소화약제도 검증 예정

최누리 기자 | 입력 : 2019/02/08 [16:53]

▲ 정홍영 소방청 화재안전기준 계장은 한국가스안전공사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에서 열린 ‘국내 ESS 화재시험사업 추진을 위한 간담회’에서 화재안전기준 등 소방법령 개정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최누리 기자

 

[FPN 최누리 기자] =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설에 대한 화재안전기준을 별도 정립하기 위한 정책 연구용역이 빠르면 오는 4월부터 본격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소방청 정홍영 화재안전기준 담당 계장은 한국가스안전공사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에서 열린 ‘국내 ESS 화재시험사업 추진을 위한 간담회’에서 “ESS설비가 특정소방대상물로 지정되지 않아 방화구획이나 화재감지기 등 소방시설의 설치 규정이 없다”고 말했다.

 

정홍영 계장은 “ESS설비가 설치된 컨테이너가 건물 내부에 들어가면 건축물과 관련된 소화설비가 적용돼 ESS를 특정소방대상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ESS에 특화된 화재안전기준을 제정해 소방시설 종류와 설치ㆍ설비, 방화구획, 배출설비, 피난시설 등의 기준을 제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소화약제 적응성을 위한 실증시험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방향을 언급했다. 정 계장은 “한국소방산업기술원에서 가스계소화설비와 고체에어로졸, 신개발 약제 등을 동원해 효과를 실험하고 이 중 가장 효과적인 소화약제가 확인되면 이를 화재안전기준에 삽입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 계장에 따르면 소방청은 ESS설비와 관련된 연구용역을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진행하고 이 연구를 통해 도출된 결과물을 토대로 화재안전기준의 세부 내용을 정립한다. 정 계장은 “제조사ㆍ장소ㆍ환경별 등에 따라 ESS 화재 양상이 다르다”면서 “연구에서는 효율적인 진압 방법과 화재안전기준 제정 관련 내용을 다루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정홍영 계장은 화재안전기준 정립으로 미국의 체계와 유사항 형태의 안전성이 확보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는 “UL9540A 시험 시 관련 데이터는 ESS설비 화재나 폭발 방지대책을 결정하는데 활용된다”며 “측정 데이터에는 셀과 모듈, 랙 등에서부터 열폭주 발생여부와 열폭주 전파 경향, 화재 당시 특성, 발생 가스 구성, 열 방출량, 폭발과 재연 위험성,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의 효과성 등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정 계장 설명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ESS 제조사들이 이러한 UL9540A 시험을 의뢰하면 관련 테스트가 진행된다. 측정된 데이터를 토대로 제조사들은 개선사항과 추가 설비, 소방시설 등 효율적인 설계 방식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소방기술사가 화재안전과 관련된 기술을 반영, 소방관서를 통해 인허가를 받는 구조를 띈다. 이런 체제가 미국과 다른 부분이지만 우리나라는 ESS 관련 기준 자체가 없는 상황이어서 소방대상물의 설정이나 설계를 위한 근거조차 없는 실정이다.

 

정홍영 계장은  “화재안전기준이 마련되고 특정소방대상물로도 분류가 이뤄지면 설계 체계가 정립돼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고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UL9540A 기준에 적합하다는 인증을 받은 경우에는 화재안전기준에서 면제 또는 완화해 줄 수 있는 방향도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소방청은 소방관의 화재 진압 지침을 마련하기도 했다. 정 계장은 “최근 화재 진압 방법 등의 지침을 소방관서에 내린 상태”라며 “향후 공식화된 SOP(표준작전절차)를 제정할 계획에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와 소방청, 한국가스공사가 주최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김미성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수석연구원(BESS 안전성 이동진단 및 실증시험의 연계운용), 임건표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부장(리튬전지 OFF-GAS 및 열폭주 가스측정 분석), 이재훈 한국가스안전공사 부장(한국가스안전공사 실내화재폭발시험장 소개) 등이 발표자로 나섰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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