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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22대 한국소방기술사회장 선거 ‘후끈’… 3파전

주승호ㆍ조용선ㆍ황준호 기술사 출마 선언, 22일 선거
제22대 회장 각 입후보자들로부터 들어 본 출마의 변

최영 기자 | 입력 : 2019/02/11 [11:28]

▲ 제22대 한국소방기술사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세 명의 후보     © 소방방재신문


[FPN 최영 기자] = 소방분야 최고 엔지니어 단체인 한국소방기술사회(이하 기술사회)의 차기 회장 선거에 세 명의 후보자가 등록을 완료했다.


기술사회의 제22대 회장 선거는 오는 22일 오후 6시부터 서울 강남구의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열리는 정기총회 자리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된다.


<FPN/소방방재신문>은 지난 1일 이번 선거에 입후보한 각 후보자에게 서면을 통해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기호 1번으로 출마한 주승호 소방기술사(현 회장)는 “지금의 선거 문화 여건으로도 구성원들 간의 의사 전달과 우리 회의 나아갈 정책 방향 설정에 무리가 없다고 사료된다”며 “요청한 인터뷰 건은 선거 후 당선자가 우리 회를 대표해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는 입장을 전하며 답변을 주지 않았다.


또 “소방기술사회장 선거는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선거처럼 불특정 다수인을 대상으로 한 선거가 아니라 특정 집단인 소방기술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선거이며 특히 우리 회의 안녕과 번영을 목표로 하는 봉사와 희생의 자리로서 과열된 선거 문화를 지양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며 “소방기술사회는 국내 소방산업계의 기술을 선도하는 최고 기술자 집단으로서 선거도 중요하지만 선거 후 구성원 간 소통과 화합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고 전하기도 했다.


따라서 본지가 조명하는 각 후보 공약 기획 보도는 주승호 회장을 제외한 기호 2번 조용선 , 기호 3번 황준호 후보로부터 받은 답변만을 게재한다. 덧붙여 이는 기호 1번으로 출마한 주승호 후보로부터 동의를 얻은 사안임을 분명히 밝힌다. 또한 온라인 보도지면<www.fpn119.co.kr>에는 서면 답변과는 별개로 예외없이 각 후보가 제시한 공약 자료집을 수록한다.

 

 주승호 소방기술사의 출마 공약 자료 보기

 

조용선 소방기술사의 출마 공약 자료 보기

 

황준호 소방기술사의 출마 공약 자료 보기

 

Q1. 회장 선거에 출마를 결정한 계기가 있나.


②조용선: 불투명한 경제 전망에 따라 소방기술사의 일자리가 감소하고 업체 상호 간 경쟁과열로 경영이 악화되고 있다. 소방기술사의 연봉도 감소하는 추세다. 소방기술사 1천 명 시대를 맞아 회원 권익과 관련한 세 가지를 업그레이드하고자 출마하게 됐다. 소방기술사의 업무영역과 행정처분의 합리성, 소방기술사의 참여 기회를 높여 자존심 회복과 생존권을 확보하고자 한다. 

 

③황준호: 그간 소방기술사 회장들은 기술사 회원의 권익을 위해서 특별한 성과가 없었다. 본인은 단지 ‘회장’이라는 직함이 아닌 실질적으로 회원의 권익 확대와 밥그릇 보호를 위해서 출마하게 됐다.

 

Q2. 기술사회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 어떤 문제점이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하나.


②조용선: 문제라기보단 아쉬운 부분이 몇 가지 있다. 첫째는 소방기술사회 1천 명 시대지만 선거권을 가진 회원은 600여 명 정도다. 기술사회가 회원의 사회적 지위향상과 권익을 지키고 구심점이 돼야 함에도 회원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소방기술사회는 산업의 중심축이 돼 질적, 양적으로 성장해야 한다. 이젠 우리 소방기술사회도 회원을 보호하고 실질적인 권익에 앞장서야 한다.


둘째는 서울중심에 활동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적어도 전국단위 지회를 만들어 부산, 광주, 대전, 강원 등 전국 회원의 직ㆍ간접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국단위 지회를 활성화해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도 듣고 의견을 반영함으로써 신뢰와 지지를 확보해야 한다.


셋째로 기술사회는 회원이 희망하는 사항에 대한 제도나 정책 등을 반영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 기술사회가 용역이라는 미명하에 회원들과 직간접적인 경쟁상대가 돼서는 안 된다. 꼭 해야 한다면 용역은 최소화하고 소방의 최고 브레인이 모여있는 만큼 그 가치도 매우 높아야 한다. 입찰을 피하는 저가금액으로 용역을 수행하는 일은 더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기술사회는 지적산업과 함께 발전해야 한다. 우리 소방기술사회에서 논의되는 모든 것은 지적산업에 매우 큰 가치를 이룬다. 우리 회원은 지적산업에 최고등급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술사회에서는 지적산업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 지적산업이 보호받을 때 회원의 위상도 커지고 산업영역도 커진다. 소방기술은 공학이다. 공학은 기술사가 앞장서야 한다. 기술에 대한 보호 장벽을 높여 가치와 산업 그리고 제도를 이끌어야 한다.

 

③황준호: 현재 기술사 종사 분야는 거의 90%가 건축 관련 소방설계ㆍ감리업무다. 지속해서 배출되는 기술사와 종전 기술사들 간의 마찰이나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건축경기 불황으로 인한 기술사 실업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위험물 분야’로 기술사의 직무 확대가 필요하다. 또한 30, 40대 기술사 중 인재는 소방기술사회가 주최가 돼 연봉 17~18만불로 호주나 미국 등 외국에 용이하게 취업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특히 소방 관련 특허출원 지원 제도를 만들어 기술사 회원이 특허 출원 시 기술사회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화재 안전기준에 이를 반영하도록 해 회원들에게 ‘부의 창출’ 기회를 줘야 한다.
 
Q3. 당선된다면 가장 최우선으로 추진할 업무는 어떤건가.


②조용선: 우선 일반과 전문으로 분류된 소방설계업을 통합해 소방설계업의 주인력은 소방기술사가 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TAB의 업무영역을 제연분야 뿐 아니라 가스계소화설비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소방기술사의 업무영역을 확장하고 성능설계대상 소방안전관리자는 소방기술사로 의무화해 성능설계의 개념에 맞는 유지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


또 대규모 발전소, 석유화학공장의 소방안전관리자를 소방기술사로 의무화해 공정 이해를 통한 안전수준이 질적으로 향상된 상태로 유지관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


전문가의 철학과 신념에 따라 소신 있게 업무를 수행하고 제도 미비로 불합리한 행정처분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처분의 합리성도 높이겠다. 해석에 따라 다르게 적용할 수 있는 처벌규정은 명확하고 합리적으로 개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소방감리원이 합법적으로 법정휴가를 보장을 받도록 제도 정비를 추진하겠다.


마지막으로 소방기술사의 참여기회를 높이는 일에 앞장서겠다. 본인 의지가 있다면 합격기수와 관계없이 한국소방기술사회를 비롯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의 참여기회를 확대하겠다. 정기적인 기술교육으로 회원 역량 강화에 노력하고 화재조사와 감식분야에 소방기술사의 참여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③황준호: 현재 신규 소방기술사가 자격을 취득하더라도 취업이 어려운 가장 큰 걸림돌은 2000년에 개정된 소방기술사가 소방시설관리사를 동시에 갖는 경우 점검업 주인력을 하면서 전문소방설계업 주인력으로 이중 등록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그 당시에는 기술사와 소방시설관리사 수가 적어 법 취지에 적합했지만 현재는 소방시설관리사와 소방기술사 배출인원이 충분하기 때문에 기존이나 신규 기술사 권익을 위해서는 이러한 경우 시설관리사가 전문 설계업의 주인력으로 등록할 수 없도록 법이 개정돼야 한다. 이 문제는 소방기술사 중에 소방시설관리사를 같이 가진 회원들에게는 저항을 일으킬 우려가 있지만 신규 또는 기존 기술사의 취업에 중요한 문제이므로 지지하는 회원이 반대하는 회원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Q4. 큰 목표 달성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이행할 계획인가.


②조용선: 우리 모두 지금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고와 철학으로 다시 출발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 소방기술사들이 합심해 무형의 국가재산인 소방기술사를 지키고 유형의 국가자산인 건축과 산업의 안전을 지켜나가는 주역이 돼야 한다. 도전 정신과 성숙한 논리, 경험과 지혜가 필요하다. 안전의 공공성은 어떤 경우라도 소방기술사를 통해 지켜지고 발전돼야 하며 4차산업의 자랑스러운 산업으로 승화돼야 한다.


화재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향한 시스템을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한 환경으로 소방관련 법ㆍ제도의 신설과 개정 등 기술사회에 당면한 문제가 산적해 있다. 소방기술사의 자존심과 생존권을 걸고 지키고 발전시켜야 할 일이 너무나 많다. 비록 본인의 능력은 부족하지만 뜻을 모으고 힘을 합치면 얼마든지 고난을 극복하고 발전시킬 수 있으리라 굳게 믿는다.

 

③황준호: 무능한 회장을 임기 중에 퇴출하기 위해서는 ‘탄핵제도’를 만들어 회원 50명 이상의 서명이 있으면 바로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해야 한다. 그리고 회장선거를 현재 서울에서 ‘직접 참여 무기명 투표방식’으로 하는데 지금이 자유당 시대도 아니고 6, 70년대 투표가 아님에도 지방에서 회비를 내는 회원들을 조금도 배려하지 않는 현 선출방식은 대대적으로 정관을 고쳐 ‘부재자 투표방식’도 도입해야 한다. 이로써 회원들의 ‘세세한 마음’이 회장 선출 선거에 녹아들어 기술사회 발전을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리 : 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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