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합격 수기] 충남소방 새내기 소방관 - 김성훈

김혜경 기자 | 입력 : 2019/03/25 [10:23]

<FPN/소방방재신문>은 소방공무원의 꿈을 키우는 많은 수험생의 올바른 정보습득과 지식, 노하우 등의 공유를 위해 실제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소방공무원의 합격 수기를 지속 보도할 계획이다. 그 열아홉 번째로 충남 금산소방서에서 근무 중인 김성훈 소방관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는다.


<소방관 꿈 이렇게 이뤘어요!>

▲ 충남 금산소방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성훈 소방관


◆처음 소방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한 특별한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
평소 대한적십자사에서 수상인명구조원을 교육하는 수상안전강사로 봉사활동하며 뿌듯함을 느끼곤 했습니다. 그러던 중 ‘사람을 구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살아가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영화 어벤져스에 나오는 영웅과 같은 소방관이 되고 싶었습니다.


확실하게 마음을 굳힌 결정적인 이유는 먼저 소방공무원이 된 군대 선배와 동기, 후배가 ‘소방공무원이 잘 맞을 것 같다’고 권유해서입니다.


◆소방공무원 시험 공부기간은 얼마나 됐나.
2017년 시험에 불합격하고 2018년도 상반기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공부한 기간을 처음부터 계산해보면 1년 6개월 가까이 되는 듯합니다. 그렇다고 그 기간 내내 필기시험 공부를 하진 않았습니다. 재작년 시험을 치르고 나서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쉬기도 했습니다.


◆필기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는지, 과목별 노하우가 있다면.
경력경쟁채용 구조 직렬로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필기시험은 국어와 영어, 소방학개론 등 총 세 과목입니다.


<국어> 시중에 파는 수험서가 전부 강의용 교재라 독학할 수 없었고 인터넷 강의를 들어야 했습니다. 강의 한 편을 두 번씩 보고 교재는 해당 부분을 세 번씩 복습했습니다. 문제는 해설까지 전부 읽고 이해하면서 넘어갔습니다. 평소 인터넷으로 신문 기사를 많이 읽었던 게 문해력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영어> 단어를 알지 못하면 해석을 비롯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과목입니다. 영어는 단어를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저는 독해하면서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그때그때 외웠습니다. 단어장을 활용해 단어를 익히는 것도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소방학개론> 기본서를 여러 번 읽은 다음 기출문제를 봤습니다. 비슷한 문제가 계속해서 나오기 때문에 기출은 반드시 풀어봐야 합니다. 영어와 국어보다 상대적으로 시간이 덜 걸리는 데다 암기 위주이기 때문에 비중을 나중으로 뒀습니다. 처음 공부할 때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영어와 국어에 비중을 많이 두세요.


◆체력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
공부하면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집에 있는 운동기구로 주 6회 하루 1시간 정도 근력운동을 했습니다. 집 주변 오르막길과 광안리 바닷가 산책로에서는 주 3~4회 하루 1시간 정도 달리기 연습도 했습니다.


필기시험을 치르고 나서는 운동량을 최대한으로 늘렸습니다. 기술적인 연습을 위해 인터넷으로 제자리멀리뛰기 요령을 알아보고 배근력계와 악력계를 사서 매일 같이 접했습니다.


배근력계는 가격이 비싸지만 사놓으면 언제든지 마음 편하게 연습할 수 있고 소방관이 되고 나서도 체력측정 때 필요할 것 같아 구매했습니다.


◆시험 준비 중 힘들었을 때, 스트레스받을 때, 슬럼프를 겪었을 때 등 어려운 상황에서 나만의 극복 방법이 있었다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진 않았습니다. 공부 때문에 조금이라도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생기면 다른 활동을 하면서 잊기보다는 그 문제를 분석해서 해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슬럼프도 특별히 겪진 않았습니다. 공부나 운동이 잘 안되면 잠시 쉬면서 다른 재미있는 활동을 했습니다. 그러고 나면 다시 열의가 생겼습니다.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
소방학개론은 필기시험을 준비하면서 공부했고 시사 상식은 평소 뉴스를 많이 봐서 말하는 데 자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밖의 질문은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지 잘 몰랐고 토론하는 법도 배워야 해서 스피치 학원을 등록했습니다. 학원에 다니면서 말하는 연습을 한 것이 상당한 도움이 됐습니다. 면접은 말하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진심을 담아 솔직하고 예의있게 대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접 중 기억에 남는 질문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토론할 때 손을 들어 발언권을 얻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사회자의 말을 다 듣고 나서 손을 들었지만 같이 토론에 참여한 응시생들은 사회자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손을 들어 먼저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런 바람에 저는 마지막 순서로 이야기하게 돼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런데도 당황하지 않았던 이유는 어떤 상황에서도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게 충분히 연습해서였습니다. 특히 주제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한 터라 무난하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소방공무원 준비과정 중 힘들었던 점은 없었나.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은 많이 힘들다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손꼽아 말하자면 지인의 경조사가 생기거나 만나자고 연락 왔을 때 가기 힘들었다는 점입니다.


일단 취업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근황을 물어볼 때 그다지 말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처음 시험에 불합격하고 나서는 더 그랬습니다.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어 가기 힘들었던 이유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겪고 나서 소방공무원에 합격하니 감사함을 더 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소방관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소방관 생활을 이제 시작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어떤 일을 하든지 사명감이 없으면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일 자체가 힘들게 느껴져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물론 성실함과 체력, 전문성 등 중요한 것들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래도 어떤 일을 하든지 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명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방공무원 수험기간 동안 유념할 점이나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수험 생활은 취업을 준비하는 기간이기도 하지만 자신을 갈고닦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한 단계 발전해서 더 멋진 사람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니 이 순간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더 하고 싶은 말은 없나.
국민에게 신뢰받고 존경받는 데다 많은 사람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게 돼 무척이나 영광스럽습니다. 처음 본 시험에서 떨어지고 또 한 번의 도전으로 합격하니 오히려 더 큰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언제나 그 마음을 간직하며 대한민국 소방공무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수기는 중앙소방학교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수집된 내용으로 수기 모집에 적극 협조해 주신 중앙소방학교 관계자분들과 수기를 작성해 주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FPN/소방방재신문>은 수험생에게 도움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와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메일: hye726@fpn119.co.kr

 

정리 : 김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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