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소방합격 수기] 전북소방 새내기 소방관 - 한영광

광고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19/05/24 [10:37]

[소방합격 수기] 전북소방 새내기 소방관 - 한영광

김혜경 기자 | 입력 : 2019/05/24 [10:37]

<FPN/소방방재신문>은 소방공무원의 꿈을 키우는 많은 수험생의 올바른 정보습득과 지식, 노하우 등의 공유를 위해 실제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소방공무원의 합격 수기를 지속 보도할 계획이다. 그 스물세번째로 군산소방서에서 근무 중인 한영광 소방관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는다.


<소방관 꿈 이렇게 이뤘어요!>

▲ 군산소방서에서 근무 중인 한영광 소방관


◆처음 소방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한 특별한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
살면서 남을 돕기 위해 119 신고를 한 적이 세 번 있습니다. 출동한 소방관을 볼 때마다 ‘나도 남을 도우며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곤 했습니다. 때마침 간호사로 일하던 여동생이 ‘소방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건데 같이 준비해보지 않겠냐’라는 제안을 했고 곧바로 공부에 돌입하게 됐습니다.


◆소방공무원 시험 공부기간은 얼마나 됐나.
2017년 8월부터 2018년 상반기 시험까지 8~9개월가량 준비했습니다.


◆필기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는지, 과목별 노하우가 있다면.
필기시험은 군산대학교 영상학습실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강의를 보며 국어, 영어, 한국사, 사회, 행정법을 독학했습니다.


딱히 특별한 노하우라곤 없지만 공부 시간만큼은 꼭 지켰습니다. 우선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일요일은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 공부했습니다.


다섯 과목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영어는 매일 아침부터 점심 먹기 전까지 꼭 챙겼습니다. 특히 영어는 감을 잃으면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매일 공부하면서 문제 풀 수 있는 감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머지 과목들은 어설픈 이해와 완벽한 암기라는 마음으로 외우고 또 외웠습니다.


◆체력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
2018년 2월쯤 체력학원에 등록했습니다. 평소 체력은 자신 있다고 생각해 걱정을 많이 안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학원에 가서 처음 측정한 기록이 11점밖에 안 나왔습니다. 목표로 하던 점수까지 체력을 끌어 올리느라 힘들었습니다.


필기시험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체력에 자신 없다고 생각한다면 체력학원에 등록해서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험 준비 중 힘들었을 때, 스트레스받을 때, 슬럼프를 겪었을 때 등 어려운 상황에서 나만의 극복 방법이 있었다면?
수험생이라면 공부하다 지치고 힘들 때가 있을 겁니다. 저도 그런 시기를 물론 겪었고요. 그럴 때마다 제가 선택했던 방법은 산책입니다. 공부하다 지칠 때 집 근처 가까운 산이나 공원에서 걸었습니다.


음악을 들으며 마음속으로, 머릿속으로 정리할 시간을 가졌습니다. 30분 정도만 걸어도 무거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게 느껴졌습니다. 수험생활을 하면서 수험생들에게 공부 시간 이외의 자기만의 시간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
체력학원에서 소방공무원을 준비한 10명의 수험생끼리 스터디를 만들었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모여 2~3시간 준비했습니다. 처음엔 집단면접으로 시작해 1대 1로 짝지어 개별면접 연습도 실전처럼 했습니다. 119안전센터를 찾아 소방공무원 선배에게 면접 시 도움 될 만한 정보를 수집하기도 했습니다.


◆면접 중 기억에 남는 질문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자기소개서에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을 한 적 있다고 작성했습니다. 그것을 보고 면접관께서 ‘사랑의 집짓기를 하셨네요. 그러면 요즘 아파트에서 화재가 왜 많이 나는지 아시나요’라고 질문을 하셨습니다. 사랑의 집짓기와 관련한 문제가 아니라 전혀 생각하지 못한 질문을 받아 살짝 당황했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그때 면접관이 원하는 답을 말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소방공무원 준비과정 중 힘들었던 점은 없었나.
소방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을 때가 필기시험 막바지였습니다. 필기시험을 며칠 앞에 두고 체력과 같이 준비하다 보니 심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매우 힘들었습니다.


◆소방관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체력과 성실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소방관이라면 체력이 중요합니다. 화재ㆍ구급ㆍ구조 현장에서 체력이 받쳐줘야 올바른 판단으로 우리를 필요로 하는 요구조자들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성실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국민 생명을 책임지는 한 사람으로서 사소한 것 하나라도 성실하게 뒷받침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공무원도 마찬가지로 성실해야 합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소방공무원은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소방공무원 수험기간 동안 유념할 점이나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첫 단추를 끼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하면서 암기도 잘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본인에게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시험을 준비합니다. 그러다 보면 몸 컨디션이 한순간에 가라앉아 책상 앞에 앉아있는 것도 힘들게 됩니다. 처음부터 많은 양의 공부보다 적절하게 시간 분배를 잘해서 준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더 하고 싶은 말은 없나.
일반인 시각으로 봤던 소방과 실제로 소방에 들어와 직접 경험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한 것 같습니다. 보고 듣고 느끼면서 현장을 배워야 하고 때론 주어진 임무에 관한 관련 자격증 공부도 해야 하기에 소방관이라면 더욱더 노력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앞으로 소방관으로서 밖으로는 국민의 생명ㆍ신체와 재산을 보호하고 안으로는 후배들에게 리더십을, 선배님들에게 팔로우십으로 중간 다리 역할을 제대로 하고 싶습니다.


<이 수기는 중앙소방학교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수집된 내용으로 수기 모집에 적극 협조해 주신 중앙소방학교 관계자분들과 수기를 작성해 주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FPN/소방방재신문>은 수험생에게 도움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와 제보를 기다립니다.

정리 : 김혜경 기자

[인터뷰]
[인터뷰] 옥동석 소방산업공제조합 이사장 “소방산업 대표 보증기관으로 위상 공고히 하겠다”
1/7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