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이 만난 소방관] 7전 8기의 열혈 소방관 ‘김수련’

소방방재신문 | 입력 : 2019/06/03 [11:00]

 

2019년부터 전국 소방기술경연대회 최강소방관 분야에 출전하면 3위까지 특진을 할 수 있게끔 확대됐다. 아쉽게도 김수련 반장은 2016년에 전국대회 2위에 입상한 경력이 있다.

 

올해 전국대회 출전을 위해 피땀을 흘리고 있는 김수련 반장은 불굴의 의지를 갖고 있다. 김 반장은 무릎 전방십자인대 수술을 3회나 받았다. 2009년에 처음 수술을 하고 2010년과 2017년에 재수술을 받았다. 좌절하고 포기할 만도 한데 그러지 않고 2017년에는 몸짱소방관 대회에 출전했다.

 

필자는 2번의 무릎 연골 수술로 마라톤을 그만뒀다. 조금만 무리하면 무릎이 붓고 통증이 생겨서다. 그렇기에 그를 보면 미친 사람 같아 보이기도 한다. 그 통증이 어떤 것인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6년차 소방관인 그는 거의 매해 소방기술경연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수술 후 운동을 통해 꾸준히 재활했고 올해도 지속해서 운동해 경기도 대회 1위를 차지했다.


구조대원은 체력이 바탕이 된 구조기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간 출동했던 현장들은 좋은 환경이 아니라 항상 최악이었고, 때론 구조대원들의 체력과 힘이 어떤 장비보다 효율적으로 사용될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김수련 반장과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듣다 보니 본받을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방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는 것도 느꼈다.

 

오는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2019년 전국 소방기술경연대회가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 참여하는 김수련 반장이 당일 다치지 않고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해 본다. 그와 나눈 대화를 담는다.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육군 특전사 제대 후 경기도 성남소방서 구조대에서 근무 중인 6년차 소방관 김수련입니다.

 

소방관이 되고 싶었던 특별한 계기가 있을까요?

군 제대 후 누군가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직업이 어떤 게 있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그러다 소방관을 알게 됐는데요.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하는 구조대원 분들을 보고 ‘나도 멋있는 구조대원이 돼 누군가를 위해 일을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한 결과 소방관이 됐습니다.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시나요?

소방관들이라면 공통적으로 느끼는 걸텐데요. 참혹한 현장에서 구조 기술을 사용해 요구조자를 구조하고 그 구조했던 분이 완쾌해 사무실에 방문하셔서 감사 인사를 주실 때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

 

힘들 때도 있을텐데요.

동료가 현장에서 순직하거나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을 들을 때 심적으로 가장 힘든 것 같습니다.

 

경기도 소방기술경연대회에 출전해 최우수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어떤 이유로 참여를 결정하셨는지요.

소방기술경연대회에도 여러 분야가 있는데 제가 수상한 분야는 최강소방관입니다. ‘최강’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들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최강’이라는 타이틀은 제가 현장활동을 함에 있어 누구보다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 같아 최강소방관이 되고 싶은 마음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대회를 위해 어떤 준비들을 하셨나요?

대회를 준비하며 근무를 빠질 수는 없어 근무일에는 출근 전과 퇴근 후에 훈련을 하며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이번 대회가 첫 출전이 아니다보니 매년 도전하며 느꼈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데 집중했습니다.

 

수상 소감 한말씀 부탁드려요.

우선 제가 1등을 할 수 있었던 건 저를 도와주신 성남소방서장님을 비롯해 구조대장님, 구조대원분들, 모든 소방서 직원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전국에 계신 소방 동료 여러분, 최강소방관에 도전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노력하지 않으면 최강이 될 수는 없습니다. 노력한다면 여러분도 최강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족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대회 준비하며 내조해 준 사랑하는 아내 정말 고마워. 훈련이 힘들다 보니 살이 빠져 얼굴이 홀쭉해지는 것을 보면 안쓰럽다며 대회에 안나가면 좋겠다 했었는데 내가 고집을 부려 도전하겠다고 하면 옆에서 불평없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줘서 너무 고마웠어. 앞으로 남은 전국 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도 좋은 성적 거둬서 앞으로는 당신 힘들게 하지 않을게. 고마워, 사랑해!

아빠가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쫓아와 응원하고 있는 우리 아들. 아빠가 항상 “1등 할게”하고 경기를 시작했는데 1등하는 모습 보여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했어. 이번에는 꼭 1등해서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겠다고 결심하고 그 어느때보다 열심히 준비했어. 경기도 최강소방관에 이어 전국 최강소방관이 돼 자랑스러운 아빠가 될게!

 

글. 경기 양평소방서_ 옥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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