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소방산업진흥협회 진정성부터 인정받아야

소방방재신문 | 입력 : 2019/07/25 [13:19]

지난 12일 서울 양재동 스포타임 5층에서는 정체된 소방산업을 살리자는 취지의 모임인 가칭 소방산업진흥협회 설립목적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는 60여 개에 이르는 기업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 차원의 진흥정책을 기대하기보단 업계 스스로 산업의 안정화와 건전한 발전을 이뤄내야 한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자구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얼마 전부터 주요 기업체 대표들은 소방산업진흥과 안정화를 위한 구심점을 만들기 위해 협회 발족을 준비해 왔다. 이번 설명회는 산업진흥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업계의 의견을 취합하기 위한 자리였다.


화재안전을 책임지는 소방용품 제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책임 의식을 가진 선두 업체들이 주축이 돼 안정화된 소방산업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새롭게 태생할 소방용품제조업계의 구심체는 소방산업진흥협회란 이름으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이날 협회 추진 상황에 대한 설명에는 문성준 전 한국소방산업기술원장이 나섰다. 문 전 원장은 “국가적 화재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소방기술의 중심인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산업이 튼실해야 한다”며 산업발전과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그는 “지금의 현실은 미비한 제도 등으로 인해 산업별 과당경쟁과 제품의 품질 하향이 지속돼 선진화를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업계 스스로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말하기도 했다.


소방산업의 진흥과 안정화는 국민의 화재 안전을 지키는 것과 직결된다. 제조업의 품질 향상과 발전을 위해서는 시장의 안정화가 필요하다. 이를 정부나 외부에만 의존해선 안 되기에 산업계가 스스로 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는 의지 보이는 것은 분명 뜻깊은 일이다.


하지만 협회 설립 계획이 공개되면서 벌써 산업계 안팎에선 많은 말들이 떠다닌다. 설명회에서 제시된 가칭 소방산업진흥협회의 발전 방향을 두고 의구심을 나타내는 이들 역시 있는 게 사실이다.


앞으로의 숙제가 정해진 셈이다. 부디 협회 발족으로 현실적인 산업 진흥방안을 마련하고 기술 발전을 위한 노력을 제대로 이어가길 바란다. 소방기술과 발전을 목표로 미국 등 선진국처럼 제조업계와 기술 엔지니어들이 직접 정부 정책에 의견을 개진하고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에도 앞장서 주길 기대한다.


지난 2008년 소방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제정 이후 정부가 추진해 온 소방산업 진흥정책이 관련 산업계가 실제 체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의견을 개진하는 데에도 힘써야 한다.


설명회에서 밝힌 것처럼 소방청으로부터 정식 법인 인가를 받는 일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 바로 소방산업진흥과 안정화를 위해 협회 본연의 목적을 위한 진정성을 업계로부터 인정받고 자발적인 노력과 관심을 끌어내는 일이다. 이 사실을 절대 잊어선 안 된다.

 

소방방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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