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기고]소화전 앞! 이제 잠깐의 주ㆍ정차도 안돼요!

인천부평소방서 119재난대응과 소방교 정선아 | 입력 : 2019/08/16 [14:00]

▲ 인천부평소방서 119재난대응과 소방교 정선아  

2019년 8월 1일부터 새로 바뀐 법이 있다. 바로 소방시설 주변 주ㆍ정차 과태료인데 1일부터 승용차 8만원, 승합차 9만원으로 인상ㆍ적용된다.

 

과태료 대상은 소화전 등 소방시설 5m 이내 연석에 빨간색으로 도색돼 있거나 차량 진행방향 기준으로 도로 오른쪽 끝에 빨간색 실선 2개가 나란히 그어 표시된 구역에 주ㆍ정차하는 차량이다.

 

굳이 단속 공무원이 현장 확인을 하지 않고도 ‘생활불편신고’와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지나가는 시민들이 사진을 첨부해 신고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도로교통법이 위와 같이 개정된다는 뉴스를 접했을 때 순간적으로 들었던 생각이 있다. ‘과태료가 얼마가 됐든 간에 스스로 성숙된 시민의식을 갖고 소방용수시설을 피해 주ㆍ정차를 했다면’, ‘금전적인 제재를 하지 않더라도 누군가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줄 소방용수시설을 소방관으로 해 불편함 없게 쓸 수 있도록 조금만 배려해줬더라면 법 개정에 필요한 물자와 예산을 쓰지 않아도 됐을 텐데’ 등의 아쉬움이었다.


물론 예전과는 다르게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진 시민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소화전 앞 상습 주ㆍ정차를 하는 차량을 신고하는 시민들도 부쩍 늘었다고 한다. 이는 그만큼 소화전이 화재 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아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개정되는 법으로 인해 앞으로는 소화전 앞 주ㆍ정차 차량에 대한 신고는 늘어날 것이고 불법 주ㆍ정차 차량은 감소할 것이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소화전이 나와 우리 가족, 이웃의 재산과 생명을 지켜주는 소중한 시설임을 스스로 깨닫고 자발적으로 소방용수시설을 피해 주ㆍ정차하는 선진 시민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많아지길 바란다. 

 

인천부평소방서 119재난대응과 소방교 정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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