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기고]모세의 기적이 소방 골든타임을 만든다

대구중부소방서 중부구조대 소장방 최정환 | 입력 : 2019/08/22 [17:50]

▲ 대구중부소방서 중부구조대 소장방 최정환

지난 6월 25일 오후 3시 30분께 전남 화순 신너릿재 터널에서 화물차와 승용차 등이 충돌한 3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중상자를 포함해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야 할 상황이지만 길이 막혀 이도 저도 못하고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가 터널에 접근할 때만 하더라도 길은 꽉 막혀 있었다.

 

그런데 소방차가 접근하자 차량이 하나둘 길을 터주기 시작했다. 마치 바닷물이 갈라지듯 시민이 길을 터주면서 2차선 도로에 차로 하나가 더 만들어졌다.

 

시민이 만들어준 응급도로는 환자가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터널 속 사고 현장까지 쭉 이어졌고 사고 접수 13분 만에 구급차는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일명 ‘모세의 기적’ 덕분에 환자는 병원으로 신속히 옮겨졌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소방차 길 터주기 홍보와 언론 보도에 의해 국민 의식이 달라지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은 소방차가 지나가면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소방차 길 터주기 요령에는 교차로에서 교차로를 피해 도로 오른쪽 가장자리에 일시정지, 일방통행로에서 오른쪽 가장자리에서 일시정지 등이 있다. 도로에서는 오른쪽 가장자리로 진로를 양보해 운전하거나 일시정지하면 된다. 횡단보도에서 보행자는 횡단보도에 잠시 멈추는 게 좋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소방관이 화재 진압과 구조 구급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국민이 동참해 가족뿐 아니라 이웃의 생명까지 살리는 기적의 골든타임이 만들어지길 바란다.

 

대구중부소방서 중부구조대 소장방 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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