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전문가 기고] 무선통신 보조설비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과제

이상일 정보통신기술사(헬리오시티 정보통신감리단장/세광T | 입력 : 2019/09/10 [10:50]

▲ 이상일 정보통신기술사(헬리오시티 정보통신감리단장/세광TEC전무)  ©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 시 사용하는 무선통신보조설비가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져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지난해 발생한 제천 스포츠 센터 화재 사건을 계기로 2020년까지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키로 했는데 올해 말로 1년 앞당겨 졌다.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는 이유는 양호한 통화 품질 확보와 문자메시지, 비상 호출, 가로채기, GPS기반 소방관 위치 식별 등과 같은 편리한 부가기능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축 현장에서 무선통신보조설비는 기술적으론 정보통신에 속하지만 감리업무 소관으로는 소방감리에 속하므로 ‘공유지의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방감리원과 정보통신감리원이 협력하는 게 효율적이다.


초기 무선통신 보조설비는 누설동축케이블(LCX)방식으로 구축돼 오다 건물의 지하 공간이 확장되는 추세에 맞춰 규모가 큰 건물 내부에는 일반동축케이블에 연결된 안테나 방식으로 구축되고 있다.


무선통신보조설비를 구성하는 동축케이블 구성방식은 1코어로 구축하는 방식과 전송 방향에 따라 케이블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2코어로 구축하는 방식이 있다. 이처럼 무선통신보조설비는 구축 시기와 건물 규모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시공되고 있다.


무선통신보조설비가 디지털방식으로 완전하게 전환되면 신축 건물에 무선통신보조설비가 시공되는 경우 디지털 방식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시공이 완료되면 소방감리원은 디지털 무전기를 갖고 지상과 지하 층간에 무선통신보조설비의 중계에 의한 통신이 가능한지를 직접 확인해 보는게 좋다. 무선통신보조설비 제조사들이 아날로그와 디지털 겸용 중계기를 공급하고 있어 반드시 확인 작업을 거쳐야 한다. 아날로그 무전기를 사용하던 시절에 설치된 건물 역시도 무선통신보조설비들을 실제로 점검해봐야 한다.


건물 내부에 설치되는 무선통신보조설비는 무전기 사이에서 연결 경로만을 제공하며 아날로그 변조와 디지털 변조 기능은 무전기 단말에서 수행한다. 그렇다면 무전기 단말이 디지털방식으로 전환되더라도 이전에 설치된 무선통신보조설비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오래전 규모가 작은 건물 내에 누설동축케이블로만 구축된 무선통신보조설비는 단순하게 전송경로만을 제공하므로 디지털 무전기의 신호를 중계할 수 있다. 그러나 1코어 방식으로 구축되고 규모가 커서 감쇄된 신호를 증폭하는 중계기가 포함된 경우에는 상황이 달라진다.


그 이유는 중계기 내부에서 증폭을 위해 전송 방향을 따라 분리하는데 1코어를 하이브리드 2코어로 분리한 후 각각 전송방향에 따라 별도의 증폭기로 증폭한 후 다시 하이브리드 2코어를 1코어로 만들어 중계 전송한다.


하이브리드에서 임피던스 부정합으로 신호의 정귀환(Positive Feedback)이 발생해 반향(Echo)이 생기거나 증폭기 발진으로 인한 명음(Singing) 현상을 방지하는 기능도 필요하다. 이런 용도로 중계기 내부 2코어 간에 반향억제장치(Echo Suppressor)를 연결해 통화 신호가 존재하는 경로는 열어주고 반대 경로는 막아서 귀환을 방지한다.


무선통신보조설비는 한쪽 사용자가 무전기의 PTT(Press to Talk) 버튼을 누르고 말하면 다른 쪽 사용자는 듣는 반이중(Half Duplex) 방식으로 운영되므로 경로 한쪽을 막아도 통화에 지장이 없다.


이런 조작을 위해 반향억제장치의 음성검출기(Speech Detector)가 2코어 상에서 통화 신호를 검출하는데 아날로그 FM 신호를 대상으로 설계되면 디지털 4FSK신호가 공급될 때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으면 불통 현상이 발생한다.

 

그러므로 소방관들의 무전기가 디지털 방식으로 완전하게 전환되면 기존 건물 내부 무선통신보조설비의 디지털 신호의 중계 가능 여부를 현장시험을 통해 확인해야 하며 1코어 방식의 아날로그 중계기가 포함된 경우, 디지털 방식의 중계기로 교체해야 한다.


2014년 세월호 해난사고를 계기로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PS-LTE)이 소방용도로 적합성이 검증돼 소방용 무선통신이 통합될 경우를 대비해 무선통신보조설비가 PS-LTE의 중계망으로 원활하게 전환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이상일 정보통신기술사(헬리오시티 정보통신감리단장/세광T

광고
광고
119플러스
소방 전문 매거진 ‘119플러스’ 11월호 발간
1/2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