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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서 환자 이송 중 소방헬기 추락… 3명 사망, 4명 실종

이륙 1분 만에 바다로 떨어져… 정부 “실종자 수색 총력”

박준호 기자 | 입력 : 2019/11/11 [16:28]

▲ 독도 인근 해상에 추락한 소방헬기가 인양되고 있다.  © 동해지방경찰청 제공

 

소방대원 5명을 비롯해 총 7명이 탑승해 있던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소방헬기가 독도 인근 해상에 추락했다.


지난달 오후 11시 26분께 환자를 이송하던 중앙119구조본부 영남1호(EC-225)기가 독도 해상에 떨어져 현재까지(7일) 소방대원 2명과 환자 1명 등 3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된 상태다.


사고 직후 수색작업을 벌인 정부는 지난 2일 소방헬기 동체로부터 각각 100, 150m 떨어진 곳에서 실종자 시신 2구를 발견해 오후 9시 14분께 수습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구과학수사연구소의 DNA 분석 결과 시신은 이종후 부기장(남, 40)과 서정용 정비실장(남, 46)으로 확인됐다.


사고 발생 엿새째인 지난 5일 오후 손가락 절단 환자 A(남, 51)씨의 시신도 수습됐다. A 씨는 헬기 동체 탐색 중 발견됐지만 헬기 인양 과정에서 유실된 실종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는 김종필 기장과 배혁 구조대원, 박단비 구급대원, 환자 보호자 박기동 씨 등 4명이다.


정부는 해군 청해진함과 무인잠수정, 헬기, 민간어선, 심해 잠수사 등을 사고 현장에 투입, 야간에도 조명탄을 투하하는 등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남1호기는 지난달 31일 오후 9시 33분께 어선에서 조업하다 손가락이 절단됐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오후 11시 25분께 독도에서 환자와 보호자를 태운 후 이륙한 지 약 1분 만에 동도 선착장에서 서남쪽 방향 200~300m 지점에 추락했다.


사고 원인은 오리무중이다. 추락 당시 날씨는 풍속 6~8m/s, 영상 19.2℃로 맑았고 김종필 기장은 공군과 산림청을 거친 20년 경력의 베테랑 조종사였다. 또 소방청에 따르면 영남1호기는 지난달 정기점검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호 대변인은 “기체 결함과 조종 실수, 비행 환경적인 요인 등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조사위원회는 지난 3일 인양된 헬기 동체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헬기 제조사 관계자도 입국해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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