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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랙크식 창고 화재 극초기에 잡는다” 집중식 스프링클러 개발

‘현장중심형 소방활동지원 기술개발사업’ 성과물 “피해 최소화 가능”

최영 기자 | 입력 : 2019/12/04 [21:21]

▲ 집중식 스프링클러 시스템 실증 실험 모습  © 연구팀 제공



[FPN 최영 기자] = 화재 시 진압에 어려움을 겪는 랙크식 창고의 화재 피해를 줄이고 동절기 유지관리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스프링클러 시스템이 개발됐다.


경민대학교와 방재시험연구원, (주)파라텍, (주)H2K솔루션 연구팀은 최근 랙크식 창고 화재를 극초기에 진압할 수 있는 집중식 스프링클러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인랙 감지기, 수직 일제 살수 배관과 전용 헤드, 하단부 습식배관, 일제 살수 배관과 습식배관 사이의 솔레노이드 밸브, 지능형 관제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소방청의 ‘현장중심형 소방활동지원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기술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랙크에 적재된 가연물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송기 공간을 통해 급격히 화재가 발전된다는 점에 착안해 이 시스템에는 화재 발생 위치를 초기에 인랙 감지기 네트워크로 정확히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확인된 화재 위치를 중심으로 랙크 하단에 설치된 솔레노이드 밸브를 개방해 화재 발생 위치와 가까운 일제 살수배관과 전용 헤드로 물을 방사한다.


김운형 경민대학교 교수는 “종이박스 포장과 스티로폼으로 완충재를 사용한 포장 물품을 적재하는 랙크식 창고는 화재 발생 후 1분 이내 살수를 시작하지 못하면 화재진압에 실패하게 된다”며 “이 시스템은 발염연소 시작 후 1분 이내 극초기 동작으로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연구팀이 진행한 공개 실물 실험에서는 착화 후 32초 만에 시스템이 동작했고 1분 40여 초 후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는 성능을 보였다.


연구팀 설명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관리적 측면의 이점도 크다. 하부 습식배관은 창고의 바닥 부분에 매립돼 유지관리가 용이하고 겨울철 동파방지를 위한 시설 설치와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또 오동작 시 습식배관 내 물을 제거해 수손 피해를 최소화하는 기능도 갖췄다.


연구팀은 “천장의 화재 감지기를 기반으로 대략적인 화재 구역을 판단하고 해당 구역의 밸브를 개방해 주는 진압 시스템은 미국에서 개발돼 발표된 바 있다”며 “하지만 인랙 감지기를 기반으로 신속한 감지와 빠른 극초기 살수를 실현하는 집중식 스프링클러 시스템이 더 우수한 성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영 기자 young@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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