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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주방 화재는 ‘K급 소화기’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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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장 강현준 | 기사입력 2019/12/09 [14:00]

[119기고]주방 화재는 ‘K급 소화기’ 사용하세요

괴산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장 강현준 | 입력 : 2019/12/09 [14:00]

▲ 괴산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장 강현준

음식점 주방에서는 식생활의 변화로 튀김류인 요리를 많이 한다. 이에 식용유를 대량으로 사용하는 음식점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음식점에서 발생한 화재는 2829건이다. 이 화재로 사망 5명과 부상자 112명에 이르는 인명피해와 121억원이 넘는 재산피해를 입었다. 이 중 식용유(부주의)에 의해 발생한 화재는 1429건으로 약 50%를 차지한다.

 

K급 소화기는 Kitchen(주방)의 앞글자를 표시한 이름이다. 음식ㆍ조리할 때 식용류를 사용하는 주방(식용유)에서의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소화기는 ABC 분말소화기를 떠올리게 된다. A급 화재는 목재ㆍ종이 등 일반 화재, B급 화재는 기름ㆍ유류 화재, C급 화재는 전기 화재를 말한다.

 

식용유는 인화성 액체로 제4류 위험물 중 동ㆍ식물류 분류된다. 주방에서 과열된 식용유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유류 화재의 특성을 갖고 급격한 연소 확대가 이뤄진다.

 

가열된 식용유는 인화점에 도달되면 쉽게 소화되지 않고 인화점과 발화점의 차이가 크지 않아 불을 끄더라도 재발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가열 후 약 10여 분 후면 화재로 발전하기 쉽다.

 

분말소화기는 식용유 표면 화재를 소화하지만 자체 온도는 낮추지 못해 재발화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주방 화재는 주방 화재용 소화기를 사용해야 한다.

 

주방 화재에 적합한 K급 소화기는 기름 표면에 순간적으로 유막 층을 형성해 화염을 차단함으로써 질식 소화를 가능하게 하고 온도를 빠르게 낮춰 재발화를 억제한다.

 

또 친환경적이고 인체에 해롭지 않으며 주방 화재뿐만 아니라 일반 화재에도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가격 면에서 다른 소화기보다 다소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주방 화재 시 소화기가 없다면 타올, 담요 등을 물에 적셔 가볍게 짠 뒤 냄비를 덮어 공기를 차단하면 질식 소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화재안전기준(NFSC 101)에 따라 음식점(지하가 포함)과 다중이용업소, 호텔, 기숙사, 노유자시설, 의료시설, 업무시설, 공장, 장례식장, 교육연구시설, 교정ㆍ군사시설 등의 주방은 K급 소화기 설치 대상이다.

 

주방이 25㎡ 미만인 곳은 1대, 25㎡ 이상인 곳에는 K급 1대와 25㎡마다 분말소화기를 추가 설치해야 한다.

 

적은 비용으로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주방 내 K급 소화기 비치! 안전을 위해 절대 내일로 미뤄서는 안 된다.

 

괴산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장 강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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