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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시 신속한 피난 돕는 동영상 유도등 ‘무비콘’

5단계 애니메이션으로 피난 방향 지시, 인천국제공항공사 첫 설치

최누리 기자 | 기사입력 2019/12/10 [11:28]

화재 시 신속한 피난 돕는 동영상 유도등 ‘무비콘’

5단계 애니메이션으로 피난 방향 지시, 인천국제공항공사 첫 설치

최누리 기자 | 입력 : 2019/12/10 [11:28]

▲ 인천공항공사 본사 동문에 설치된 동영상 유도등 ‘무비콘’  © 최누리 기자

 

[FPN 최누리 기자] = 동영상 픽토그램을 이용해 비상구 방향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유도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유도등을 전문 생산하는 유비링크(주)(대표 김희경)는 기존 유도등과는 다른 동영상 유도등 ‘무비콘’의 개발을 마치고 본격적인 공급에 나섰다고 밝혔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으로부터 형식승인을 완료한 무비콘은 비상문을 향해 사람이 뛰어가는 모습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하는 신개념 유도등이다. 동영상 표현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피난을 돕는다.

 

이 유도등의 그림문자는 5단계로 영상을 나타낸다. 먼저 4단계로 사람의 뒷모습이 줄어들고 마지막 화면은 한글과 영어로 안내 문자인 ‘비상문(EXIT)’을 표시하도록 설계됐다.

 

유비링크 관계자는 “기존 피난구 유도등의 그림문자는 2D 그래픽 표현에 한계가 있어 좌측으로 뛰어가는 사람의 형상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 때문에 많은 피난자가 마치 좌측으로 뛰어가면 피난구가 있다고 잘 못 이해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유비링크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피난구 유도등만 보고 대피 방향을 찾는 실험을 한 결과 전체 참가자 59명 중 39명(66%)이 비상구를 제대로 찾지 못했다. 반면 무비콘이 설치된 상황에서는 55명(93%)이 정확한 방향으로 향했다.

 

특히 LCD 모듈을 표시면으로 사용한 무비콘은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디스플레이할 수 있어 주소형 화재감지기와 연동해 화재 발생 위치에 따라 실시간으로 피난 방향을 알려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시각ㆍ청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유도장치와 점멸유도장치도 추가 장착할 수 있다.

 

비상전원은 정전 시 60분간 정상 작동을 유지해 주며 과충전, 과방전을 제어하는 기능도 갖췄다.

 

김희경 대표는 “2006년 연구를 시작으로 유도등 그림문자 표시 방법 등 7개 특허를 취득하고 발명특허대전과 소방산업 우수 디지안 공모전, 경기도 안전산업 창조오디션 등에 입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 본사에 시범 설치된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화재 발생 위치에 따른 실시간 가변표시 피난유도시스템을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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