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찬의 1분 묵상문학 8] 금빛 햇살
한정찬 시인 | 입력 : 2019/12/26 [10:37]
금빛 햇살
투명한 겨울나무 드러낸 속살처럼 선명한 명암으로 산하의 풍경 안에 온유한 선한 웃음이 포개져서 뒹군다
한겨울 온 동네에 놀러온 햇살무리 한참을 머물다가 해시계 하나 걸고 사랑의 다정다감한 언어 앞에 머문다
살면서 온갖 일들 쏠리는 변곡점들 지붕 위 결을 따라 쪼르르 미끄러져 한동안 잊고 지내 온 사람들이 그립다.
한정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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