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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합격 수기] 경북소방 새내기 소방공무원 - 반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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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 기사입력 2019/12/26 [10:50]

[소방합격 수기] 경북소방 새내기 소방공무원 - 반정우

박준호 기자 | 입력 : 2019/12/26 [10:50]

▲ 경북 경산소방서 구조구급센터에서 근무 중인 반정우 소방사  © 소방방재신문


<FPN/소방방재신문>은 소방공무원의 꿈을 키우는 많은 수험생의 올바른 정보습득과 지식, 노하우 등의 공유를 위해 실제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소방공무원의 합격 수기를 보도하고 있다. 2019년 상반기 1급 응급구조사 경력경쟁채용에 합격해 현재 경북 경산소방서 구조구급센터에서 근무 중인 반정우 소방사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는다.

 

<소방공무원 꿈 이렇게 이뤘어요!>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19 상반기 1급 응급구조사 경력경쟁채용에 합격해 경북소방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6일 경북 경산소방서 구조구급센터로 발령받아 근무하고 있는 반정우 소방사입니다.

 

◆처음 소방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한 특별한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
저희 아버지가 소방관이십니다. 그런 아버지가 정말 자랑스럽고 존경스러웠습니다. 저 역시 아버지처럼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이웃의 생명을 지키는 119 구급대원이 되고 싶어 소방관을 꿈꾸게 됐습니다.

 

◆필기시험은 언제, 어떻게 준비했나?
대학교 재학 중이던 2018년 3월부터 소방공무원 시험과 1급 응급구조사 국가고시를 함께 준비했습니다. 기간으로만 따진다면 8개월 정도 공부했습니다.

 

저는 1급 응급구조사 경력경쟁채용을 지원했기 때문에 국어와 영어, 소방학개론을 공부했습니다.

 

<국어>
문법을 가장 많이 공부했습니다. 무작정 진도를 나가는 것보다는 하루에 정해진 분량만큼만 인터넷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후 정리와 복습, 암기에 남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매일 공부량을 스터디 플래너에 기록했고 주말에는 주중에 공부한 내용을 다시 복습했습니다. 문학과 비문학은 기출문제를 많이 풀었습니다.

 

<영어>
기초문법과 영어단어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중학교 기본 영단어부터 소방시험 필수 영단어까지 계속 외웠습니다.

 

문법과 단어에 기초가 잡히니 영어가 점점 익숙해지고 편안해졌습니다. 특채생은 영어의 어휘와 구동사, 숙어를 따로 정리해 외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험 시간과 동일하게 시간을 맞춰 모의고사도 많이 풀었습니다.

 

<소방학개론>
암기에 중점을 두고 공부했습니다. 연소공학은 먼저 이해부터 하려 했고 나머지 파트는 무조건 외웠습니다. 소방학개론은 많이 보고 접해서 눈과 머리에 익숙해지도록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 회독 후 기출문제를 통해 제가 부족한 부분과 완벽히 정리되지 않은 부분은 따로 모아 공부했습니다. 틀린 문제는 별도로 오답 노트를 만들어 필기시험 직전에 봤습니다.
 
◆체력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
대학생 때부터 헬스장에서 근력운동과 서킷트레이닝, 크로스핏 등을 꾸준히 해왔을 정도로 평소 운동을 좋아했습니다.

 

수험생 기간에도 체대 입시학원에서 운동을 계속했고 필기시험이 끝난 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체력시험을 준비했습니다. 학원에서 자세와 요령을 익히는 데 집중했습니다.


◆시험 준비 중 힘들었을 때, 스트레스받을 때, 슬럼프를 겪었을 때 등 어려운 상황에서 나만의 극복 방법이 있었다면?
공부에서 받은 스트레스는 주로 운동으로 풀었습니다. 또 가끔은 소방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동기들과 맥주 한잔하면서 서로 고민을 들어주고 응원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
지면과 인터넷 신문의 사회면 소식을 매일 읽고 소방과 관련된 기사 내용은 따로 스크랩했습니다.

 

최근에 발생한 대형 화재나 사고들도 면접 질문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별도로 정리했습니다. 또 면접 스터디를 통해 발음과 자세, 말하기 등을 연습했습니다.

 

면접 스터디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팀원을 잘 만나야 효과를 제대로 얻을 수 있습니다. 여러 면접 스터디에 참여한 후 내게 가장 잘 맞는 분위기의 스터디에 들어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면접 중 기억에 남는 질문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대응 1단계와 2단계, 3단계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연습했던 질문이라 자신 있게 대답했습니다. 면접관님께서 준비 많이 한 것 같다고 칭찬을 해주셨던 게 기억이 납니다.


◆소방공무원 준비과정 중 힘들었던 점은 없었나.
저는 노량진에서 수험생활을 했습니다. 서울의 고시원이 너무 낯설어 힘들고 외로웠습니다. 낮아진 자존감과 불안함이 항상 저를 괴롭혔던 기억이 납니다.


◆소방공무원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일과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소방관이라는 직업과 제 자신을 사랑해주지 못하는데 요구조자와 환자분들을 진심으로 보듬어드릴 수 있을까요?

 

내가 내 직업을 아끼고 사랑할 수 있을 때 그 마음에서부터 책임감과 사명감, 희생정신이 발휘된다고 생각합니다.

 

◆소방공무원 수험기간 동안 유념할 점이나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먼저 대한민국의 모든 소방공무원 수험생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응원의 말씀을 드립니다. 소방관이라는 꿈을 선택한 여러분은 합격 여부를 떠나 이미 충분히 존경받아 마땅하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꽃이 피는 계절이 모두 다르듯이 사람마다 정도에 다다르는 시기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결과가 가장 중요한 공무원 시험이지만 그 과정도 꼭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내 자신이 결과에 닿기 위해 진심을 다해 노력했고 그 과정 속의 시간을 소중히 보낸다면 꽃은 필 것이라는 걸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 너무 수고해준 나에게 “나 역시 피어날 꽃이다”하고 내 자신을 믿어주고 응원해줄 수 있는 여러분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더 하고 싶은 말은 없나.
저는 ‘정’이라는 감정을 정말 중요하고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최근 들어 ‘정’이라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유대관계가 많이 옅어진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사회의 깊이 뿌리박힌 ‘경쟁의식’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모두 1등을 추구하고 최고를 목표로 합니다. 이에 따라 사람들은 본인의 것을 숨기려 하고 자신의 것을 나누길 꺼려합니다.

 

점점 이기적인 사회가 되는 것 같아 많이 안타깝습니다. 경쟁이라고 생각하기보단 자신과의 싸움이라 생각하며 주변 사람을 챙길 줄 아는 ‘정’이 있는 사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간다면 더 멀리 갈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FPN/소방방재신문>은 수험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와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 메일 : parkjh@fpn119.co.kr

 

정리 : 박준호 기자

[인터뷰]
[인터뷰] “다양한 경험ㆍ조직 이해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 물결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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