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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도 소방관처럼 편하게 일하고 싶다” 국민청원 시끌

“소방과 경찰의 업무는 성격이 다르다” 등 이견 잇따라

최누리 기자 | 기사입력 2020/02/15 [00:58]

“경찰관도 소방관처럼 편하게 일하고 싶다” 국민청원 시끌

“소방과 경찰의 업무는 성격이 다르다” 등 이견 잇따라

최누리 기자 | 입력 : 2020/02/15 [00:58]

▲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토론방에 경찰관도 소방관처럼 대우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 청와대 국민청원 토론방 캡처

 

[FPN 최누리 기자] =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토론방에 ‘경찰관도 소방관처럼 대우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을 낳고 있다.

 

이 글 게시자는 “소방파출소는 밤에 신고 출동 거의 없고 소방차 보관소 샤타(셔터)문 닫아놓고 대기소에서 이불 깔고 편안하게 잠을 자도 영웅 대접받는다”며 “경찰은 밤새 신고 출동 순찰차에서 쪼그려 잠을 자도 징계 먹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방은 경찰하고 기본급은 같고 수당은 더 받는다. 소방과 경찰 근무환경이 하늘과 땅 차이다”면서 “경찰도 일을 더 하고 싶다. 3조2교대하고 수당 더 많이 받고 특수직무수당 등 특별수당도 받고 소방처럼 편하게 일하고 싶다”고 했다.

 

게시자는 “소방만 사람인가 경찰도 사람”이라며 “진급도 소방이 경찰보다 빠르다. 소방만 영웅인가 경찰도 소방 이상으로 고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일 자체도 복잡하고 힘들고 위험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지만 소방은 업무 자체가 간단하고 신고도 경찰보다 적다”며 “경찰의 근무환경과 대우를 소방관 수준으로 높여줘야 한다”고도 했다. 14일 기준 이 글은 추천 197개와 비추천 729개를 받았다.

 

이를 두고 소방관들은 반발하고 있다. 한 소방 관계자는 “소방의 경우 화재나 구조, 구급 등 상황이 언제 발생할지 몰라 이를 대비하고 있다”면서 “화재 등 현장에 나가면 1~5시간 활동해 밤에 업무 도중 출동하는 건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들다. 현장 출동을 대비해 체력을 비축하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의 이견도 이어지고 있다. “경찰 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방안을 써달라”, “당신도 제복공무원이고 소방관들도 제복공무원 아닌가”, “소방과 경찰의 업무는 성격이 다르다” 등의 이견을 보였다. 

 

일각에선 이 글을 최근 전북경찰청이 야간 근무를 소홀히 했다는 이유로 A 경위 등 지구대와 파출소 직원 15명을 경고 처분한 것에 대한 반발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0일 밤부터 21일 새벽까지 근무시간에 순찰차를 세우고 잠을 자거나 사무실 불을 끈 채 쉬다가 적발됐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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