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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는 느는데…소방시설 어디가나 “임대아파트 몸살”

최근 5년간 260건 화재로 10명 숨지고 21명 부상
도난당하고 파손된 소방시설 피해액 3천만 원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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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 기자 | 기사입력 2015/09/18 [15:03]

화재는 느는데…소방시설 어디가나 “임대아파트 몸살”

최근 5년간 260건 화재로 10명 숨지고 21명 부상
도난당하고 파손된 소방시설 피해액 3천만 원 훌쩍

최영 기자 | 입력 : 2015/09/18 [15:03]

LH가 지은 임대아파트에서 발생되는 화재는 해마다 증가해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지만 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한 소방시설은 사라지거나 파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 의원(새누리당, 경기 고양덕양을)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6년 간 총 260건의 화재가 발생해 10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부상을 입었다. 재산 피해만 22억 5천만 원이 넘는다.

 

지난 2010년 33건이었던 화재 사고는 2011년 39건, 2012년 51건, 2013년 50건, 2014년 56건으로 매해 증가하고 있다. 올해 8월까지도 총 20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영구임대주택에서 177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국민임대주택 67건, 50년 공공임대주택에서는 총 14건의 화재가 났다. 원인별로 보면 부주의가 91건으로 가장 많았고 방화 60건, 원인미상 41건, 전기 34건, 실화 31건의 순이다.

 

이처럼 화재 사고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지만 화재 시 반드시 필요한 소방시설은 도난되거나 파손되는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2012년부터 올해 7월까지 임대아파트에서 도난 당하거나 파손된 소방시설 피해는 3,5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난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소화전 노즐, 소방호스, 유도표지판 등이다. 이 중에서도 소화기가 1,188개로 가장 많으며 소화전 노즐은 647개, 소방호스나 유도표지판 등 기타 시설물은 119개에 이르고 있다.

 

파손된 소방시설의 경우 소화기가 452개, 소화전 노즐 27개, 기타 시설물 171개 등 총 650개나 되는 등 임대아파트에서 도난당하거나 파손되는 소방시설이 해마다 늘고 있다.

 

2013년 540개였던 도난 소방시설은 2014년 722개, 올해 상반기인 7월까지는 692개로 증가했고 파손 시설 또한 2013년 142개에서 지난해 217개, 올해 7월 현재까지 291개로 늘었다.

 

김태원 의원은 “임대아파트의 소방, 창호 등 시설물 도난파손은 입주민들의 안전이 달린 문제인 만큼 인근 경찰서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관리직원과 경비원들의 순찰을 강화하고 CCTV 추가설치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화재는 지속적인 점검과 대비를 통해서만 예방될 수 있는 만큼 소방점검 당시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평소 화재 사각지대가 없는지 소방시설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 화재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최영 기자 youn@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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