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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시설관리업계 최초 공동브랜드 시도한다!

‘화이어캅스’ 네트워크 체계 구축 본격화, 참여사 모집
[인터뷰] 공동브랜드 구상한 화이어캅스 이기배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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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 기자 | 기사입력 2016/02/11 [09:51]

소방시설관리업계 최초 공동브랜드 시도한다!

‘화이어캅스’ 네트워크 체계 구축 본격화, 참여사 모집
[인터뷰] 공동브랜드 구상한 화이어캅스 이기배 대표이사

최영 기자 | 입력 : 2016/02/11 [09:51]
▲ 화이어캅스 이기배 대표이사     © 최영 기자

 

[FPN 최영 기자] = 중소기업 발전과 안정화를 위해 국가에서 장려하는 ‘공동브랜드’가 소방분야에서 최초로 시도된다. 소방시설관리업계에서 시도되는 이번 프로젝트가 업체 간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는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화이어캅스(대표 이기배)는 소방시설관리업계에서 ‘공동브랜드’ 실현을 위한 사업에 돌입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고 지난 4일 밝혔다.


공동브랜드는 여러 기업들이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하나의 브랜드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 업체들이 모여 만든 ‘썬키스트’와 국내 가죽제품 브랜드 ‘가파치’ 등이 대표적인 공동브랜드다.


국내 서비스분야에서는 전국단위로 조직된 예치과와 여행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나투어, 기계보안서비스에는 K-POL 등이 있다. 미용서비스 분야의 준오헤어도 대표 사례 중 하나다.


화이어캅스 이기배 대표는 “지금 소방시설점검업은 기술적인 분야임에도 그 신뢰도가 매우 낮고 브랜드나 회사 능력에 따라 서비스가 천차만별인 실정”이라며 “이제는 신뢰도 기반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제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공동브랜드를 기획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8년 전쯤이다. 형식적인 점검행태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단가 경쟁이 심화되는 등 업계 내 적잖은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자구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절감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바로 ‘화이어캅스(FIRECOPS)’다. 현재 서울 구로와 경기 의정부, 화성 등 3개의 법인이 이 브랜드를 공동 사용하고 있다.


최근 관련법 강화로 소방시설점검 시장의 규모는 비약적으로 커진 반면 관련 기업들은 내실화 보다는 양적 증가로 치우치는 실정이다. 공동브랜드 실현이 업계 간의 파트너쉽을 이뤄내는 시너지 효과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이기배 대표의 최종 목표는 뚜렷하다. 바로 전국에 산재한 고객들에게 동일한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브랜드화를 통해 업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경영 등 다양한 노하우를 공유해 서비스의 품질을 올려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브랜드망을 이용한 공동매뉴얼을 정립하고 관련 규칙을 지키는데 중점을 둘 생각이다.


공동브랜드의 가장 큰 목적 중 하나는 체계적인 교육이다. 이 대표는 “사실 소방시설관리업계에 종사하는 많은 엔지니어들에게는 교육의 기회가 부족하고 업무수행능력에도 한계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체계화된 교육으로 분야 종사자의 기술력을 높여야만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공동브랜드를 사용하는 기업 내 신입 또는 경력 기술자가 주기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자체적인 교육프로그램 정립을 위한 밑그림도 그렸다. 인적 자원의 능력을 높이고 영업 노하우와 다양한 정보를 나눠 업계 스스로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에는 수천명에 이르는 소방학과 학생들이 해마다 졸업하고 있지만 사실 소방시설 관리업계를 선호하지 않는다”며 “이들에게 안정되고 매력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에도 일조해보고자 한다”고 했다.


이러한 일들은 공동브랜드 가치가 실현될 경우 분명 가능할 것으로 이 대표는 내다보고 있다. 전국적인 네트워크가 형성되면 각 지역의 화이어캅스 협력기업에서 취업을 원하는 인재들을 그룹공채형식으로 채용해 신입교육을 할 수 있고 소방시설관리업에 대한 인식도 차츰 변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다.


특히 그는 이러한 공동브랜드로 구축된 네트워크는 아직 기업 경영의 체계화를 이뤄내지 못하거나 새롭게 진출하는 관리업체에게는 더욱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지난 6년 간 3개의 법인이 함께 공동브랜드를 추진한 결과 가장 큰 이점은 경영의 효율화였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업무매뉴얼과 리스크 관리, 재무지식, 직원 교육 및 훈련, 홍보 마케팅 등에 대해 3개사 주기적으로 의견을 공유해 온 결과다.


또한 현장 인력 등 경영 자원의 탄력적인 공유로 비상상황 시 기술인력의 투입이 가능하고 다양한 인력풀도 보유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를 토대로 3개의 기업은 최근 2배가 넘는 규모로 성장했다.


이 대표는 “공동브랜드의 가장 큰 장점은 함께하는 모든 사업자들이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울 수 있다는 것”이라며 “자신 외에는 모두 경쟁자라는 인식 보다는 파트너 의식을 쌓아 공동의 성장을 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에는 이러한 공동브랜드를 실현하기 위한 본격적인 네트워크 구축에 돌입하려고 한다”면서 “공동체 의식으로 소방시설관리업의 실질적인 발전을 지향하는 많은 기업과 기술인들이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영 기자 young@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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