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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소방공무원 정신질환 일반인 20배”

신체질환은 10배 수준… 연이은 지적에도 개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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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16/09/20 [10:04]

진선미 “소방공무원 정신질환 일반인 20배”

신체질환은 10배 수준… 연이은 지적에도 개선 안 돼

김혜경 기자 | 입력 : 2016/09/20 [10:04]
▲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     © 소방방재신문

[FPN 김혜경 기자] = 소방공무원들의 건강 상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무부처인 국민안전처의 대응은 여전히 미흡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동구갑)은 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2015년 소방공무원 건강진단결과’와 국민권익위원회 조사를 분석한 결과 소방공무원의 정신질환은 일반인의 20배, 신체질환은 최대 10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진 의원에 따르면 일선 소방관의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는 전체 6%로 일반인보다 10배나 높은 비율을 보였다. 우울증은 5%로 6배 높았으며 음주 관련 정신장애도 27%로 5.5배 이상 많았다.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일선 소방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소방공무원의 신체적, 정신적 질환은 일반인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전체 소방공무원의 43.2%는 불면증과 수면장애를 앓고 있었으며 19.4%는 불안 장애를 호소했다. 이는 일반인보다 각각 19.6배와 15배 정도 높은 수치다. 심혈관 질환자도 일반인의 10배 수준인 10.5%에 달했다.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소방전문치료센터를 설치ㆍ운영하고 있으나 정작 전체 85.5%의 소방공무원들은 이용하지 않고 있어 사실상 유명무실한 실정이라고 진선미 의원은 지적했다.

 

진 의원은 “지난 2013년과 2014년에도 같은 문제를 지적했지만 국민 안전을 위한 국민안전처가 정작 소속 공무원의 안전은 도외시하고 있다”며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은 국민의 안전과 직결돼 있는 만큼 종합적인 처우 개선과 소방전문 병원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혜경 기자 hye726@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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