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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빛 밝혀온 30년 외길, 유니온라이트(주)

‘비교할 수 없는 품질’로 지킨 역사, 제2의 도약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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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 기자 | 기사입력 2017/04/10 [13:19]

생명의 빛 밝혀온 30년 외길, 유니온라이트(주)

‘비교할 수 없는 품질’로 지킨 역사, 제2의 도약 꿈꾼다

최영 기자 | 입력 : 2017/04/10 [13:19]
▲ 유니온라이트 원철상 대표     © 최영 기자


[FPN 최영 기자] = 화재나 재난 상황에서 피난을 돕는 유일한 불빛은 바로 비상조명등이다. 이 비상조명등이라는 특수 조명을 생산하며 외길을 걸어온 유니온라이트(주)가 올해로 창립 30년을 맞았다.


1987년 3월 21일 유니온전자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유니온라이트는 2001년 상호명을 변경하며 비상조명등의 기술을 선도하는 건장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벽면 부착식 제품만 보급되던 1990년대에 휴대가 가능한 트윈 라이트 모델을 최초 개발해 시장의 큰 반향을 불러 왔다. 2000년 이후부터는 일반조명과 비상조명 기능을 모두 갖춘 무정전 다운라이트를 시장에 내놓으며 또 한 번의 개혁을 일으켰다.


“지난 30년간 비상조명등 하나로 시장을 지켜오면서 중점을 뒀던 가장 큰 부분은 품질이었습니다. 법적 수준만을 통과하는 제품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활용되는 제품의 가치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유니온라이트 원철상 대표가 오랜 기간 사업을 이어오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열악한 비상조명등의 시장 구조였다. 화재나 재난 상황 시 빛을 밝혀주는 중요한 임무를 가진 제품임에도 시장에서는 실질적인 안전성보다는 법적 기준만을 통과한 저가 제품을 찾기 일쑤였다. 게다가 불량 제품이 보급되거나 관리조차 되지 않아 현장에서 방치되는 경우도 허다했다.


원 대표는 “사회적 인식을 바꾼 계기는 2003년 발생한 대구지하철 참사였다. 당시 어두운 화재 상황에서 대피로를 알려주는 중요한 장치인 비상조명등의 부재와 불량으로 골든타임이 확보되지 못해 피해를 키웠다”며 “만약 비상조명등이 올바로 설치돼 있었고 제대로 활용됐다면 피해는 대폭 줄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유니온라이트의 주력 제품은 비상조명등과 충전식 조명등, 투광등, 방폭등 등 70여 종에 이른다. 이 제품들의 가장 큰 특징은 수준 높은 기능과 완벽한 품질 보증을 시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중 무정전 다운라이트는 비상조명 전환 시에도 일반 조명의 90% 조도 수준을 유지한다. 상용 조명의 40% 수준으로 설계된 일반 비상조명등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최근 개발된 제품으로는 'LED 센서등 유니센서‘를 꼽을 수 있다. 센서등과 비상조명등의 기능이 합쳐진 제품으로 평상시 센서등으로 사용되지만 화재나 정전 시 상용 전원이 차단되면 비상조명 기능으로 전환된다. 이 역시 1시간 이상 점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처럼 유니온라이트는 국민안전처의 고시(형식승인) 기준보다 높은 수준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낮게는 3배에서 최대 30배가 높은 용량을 설계에 반영하면서 대한민국 비상조명등의 수준을 대폭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방안전 기술 발전의 핵심 축을 담당하며 소방업계 최초로 2004년, 2007년, 2012년, 2014년, 2016년까지 총 5회에 걸쳐 대한민국 안전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니온라이트는 앞으로 상호명을 '유니비스(UNIVIS)'로 변경하고 소방안전 토탈 브랜드로 도약해 나갈 방침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유니비스라는 브랜드로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고 미국 뉴욕, 일본 동경,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이집트 카이로, 라오스 비엔티안 지사를 설립했다. 베트남이나 말레이시아 바이어들과 보급 확대 방안도 논의 중이다.


최근에는 IoT(사물인터넷) 기술과 스마트폰 등을 연동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비상조명등의 상태 확인과 관리까지 가능한 첨단 기술을 접목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달에는 전 직원이 제2의 도약을 다짐하기 위한 30주년 기념 태국 푸켓 연수를 다녀오기도 했다.


원 대표는 “지난 30년은 우리나라 조명의 역사가 100년을 넘었다고 봤을 때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었다”며 “그동안 유니온라이트가 비상조명등 분야의 살아있는 역사로 인식됐다면 미래의 30년은 소방안전 글로벌 브랜드로 발돋움하기 위한 도전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보다 가까운 곳에서 인명을 지키는 전문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며 “역사와 함께 회사를 이끌어 온 직원들과 다가오는 30년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영 기자 young@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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