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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우리 집 수호신, 기초소방시설
 
여수소방서 화학119구조대 소방사 김병길 기사입력  2017/10/13 [09:44]
▲여수소방서 화학119구조대 소방사 김병길

부주의로 인한 주택화재가 전국적으로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내 가족의 소중한 보금자리를 한순간의 실수로 잿더미로 만들어버리는 화재. 그 불행의 시작에는 ‘설마 우리 집에 불이 나겠어?’ 하는 잘못된 생각의 씨앗이 있다.

 

현대 기술개발이 많이 이뤄짐에 따라 소방장비의 성능이 우수해졌다고 하나, 화재 발생 시 신고시간, 출동 거리, 교통상황 등을 고려해볼 때 아무리 가까운 거리도 5분 이상이 소요된다.

 

대부분 화재가 화재 발생 5분 이상이 경과하면 확산속도가 급격히 증가해 화재 피해가 상당히 진행된다. 화재는 작은 불씨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그만큼 초기 화재진압이 매우 중요하다. 가정에서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첫 번째로 소화기다. 화재 초기에는 소화기 1대가 소방차 1대 역할을 한다. 각 가정에 소화기를 비치하고 사용법을 익혀두면 작은 불은 초기 진화가 가능하다. 소화기 사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먼저 불이 난 곳으로 소화기를 이동시키고, 안전핀을 뽑은 후 불 쪽으로 노즐을 겨냥한다. 그다음 손잡이를 꽉 잡고 노즐을 비로 쓸 듯이 움직이면서 불을 끄면 된다. 당황해 손잡이를 움켜쥔 상태에서 안전핀을 뽑으려고 하면 절대 뽑히지 않으므로 반드시 바닥에 소화기를 내려놓은 상태에서 안전핀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로 단독경보형감지기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 시 경보를 울려 신속히 피난할 수 있도록 한다. 주택화재의 인명 피해의 경우 화재가 심야 취침시간대에 많이 발생해 화재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늦게 인지해 대피하지 못하고 사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 발생 시 스스로 경보음을 울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또 다른 장점으로 만원에서 만오천원 정도로 다른 소방시설에 비해 가격이 매우 저렴하고 별도의 배선 없이 배터리로 작동되기 때문에 설치ㆍ동작이 간단하다.

 

주택에는 이 두 가지 시설을 설치하고 정확히 사용할 수 있다면 화재 시 대형화재로 이어지거나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스스로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가정마다 간단한 소화기구 비치로 우리 가정을 스스로 지키도록 하자.

 

여수소방서 화학119구조대 소방사 김병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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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0/13 [09:44]  최종편집: ⓒ 소방방재신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