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내진시스템의 중요시설인 소화수조를 고정할 때 기존의 무근 콘크리트패드에는 설치할 수 없게 됐다.
소방청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국회 이명수 의원의 ‘소화수조 하부의 무근 콘크리트 패드가 내진성능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한 답변에서 ‘현재 수조는 철근콘크리트에 고정하고 현장 여건상 부득이하게 무근 패드에 설치할 경우 무근 패드를 포함한 구조계산을 받도록 하는 지침을 운영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방식의 무근 패드를 설치하던 현장에서는 무근 패드를 철거하고 내진성능을 갖춘 건식내진패드(콘스토퍼)를 설계 적용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
건식내진패드 제품인 ‘콘스토퍼’는 브레이스 보강방식으로 설계해 건축구조기술사의 구조안전성 검토를 거친 내진수조 전용 건식패드다. 높이 4m 이하 모든 물탱크에서 발생하는 수평지진력(FH)에 견딜 수 있는 내진성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콘스토퍼는 견고한 브레이스 보강방식으로 수평지진력에 견딜 뿐 아니라 높낮이 조절장치, 수평 조절장치, 길이 조절장치 등의 기술융합으로 간편하면서도 견고한 내진수조받침대(내진패드)를 제공한다.
콘스토퍼는 현대중공업 울산공장, LH공사 동탄2제1중학교, 숭의동오피스텔 등에 설치됐으며 소방내진탱크와 결합해 설치할 경우 지진안정성을 확보한 소방내진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따라서 ‘수조고정방법으로 철근콘트리트 패드를 사용할 수는 있으나, 이 경우 건축물로 분류되기 때문에 건축에서 내진성능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철근콘트리트패드와 수조를 앵커로 고정하기 위해서는 플레이트나 브라켓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구조강도계산도 반드시 수행돼야 한다.
한편 소방내진탱크에 적용하는 철근콘크리트패드의 설치방법은 2016년 12월 대한건축학회(회장 하기주)에서 발행한 수조앵커고정 보고서에서 상세히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바닥슬래브에서 다우얼철근을 연결하고 보조철근(스터럽)으로 구성된 철근콘크리트패드에 앵커로 고정해야 한다. 또한 앵커의 강도발현을 위해 철근콘크리트패드의 상부 마감면은 1/5, 1/200 이하의 수평 및 기울기를 확보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