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 개척… “꼭 필요한 면체 세척 장비, 제대로 만들겠다”

[인터뷰] 케이엠 에이시스(주) 이찬행 대표

신희섭 기자 | 입력 : 2018/05/10 [11:15]


“위생이 철저해야 건강도 챙길 수 있다. 공기호흡기 면체는 소방공무원 호흡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세척을 매우 중요시 한다”


올해 처음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 참가하면서 소방분야에 첫발을 내디딘 케이엠 에이시스. 이 기업은 특수 의류 세탁과 개인 보호구 세척 장비를 전문적으로 생산ㆍ유통하는 기업이다.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소방공무원의 관심이 이 기업으로 쏠리고 있다. 그간 선진국에서나 볼 수 있었던 공기호흡기 면체 세척기를 국내 기업이 처음 선보였기 때문이다.


케이엠 에이시스 이찬행 대표는 “선진 유럽의 경우 소방공무원 안전과 위생을 무엇보다 최우선 한다”며 “세척 장비 중에서도 가장 먼저 구매하는 장비가 바로 면체 세척기”라고 강조했다.


특수 의류 세탁 사업을 운영하면서 평소 개인 보호구 세척 장비에도 관심이 많았던 그는 현재 여러 종류의 개인 보호구 세척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그 때문에 장비를 이해하는 지식도 전문가 수준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면체 세척기 개발 전 이찬행 대표는 소방공무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공기호흡기 면체의 경우 소방관서의 세척 프로그램에 따라 출동 후 세척과 살균, 건조 등의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실상 이 과정을 통해 면체를 세척하는 소방공무원은 매우 드물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출동이 많은 일선 소방관서의 경우 물수건만으로 면체를 닦거나 물로 한번 헹구고 급할 땐 건조도 안 된 면체를 그대로 착용한 채 현장으로 출동하는 소방공무원이 비일비재했다”며 “소방공무원들도 면체 세척의 중요성은 이해하고 있었지만 여러 문제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소방공무원과의 대화를 통해 면체 세척기 개발 결심을 굳힌 그는 곧바로 실행에 돌입했다. 그래서 탄생한 장비가 바로 이번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서 선보인 면체 세척기다.


케이엠 에이시스의 면체 세척기는 한번 세척으로 최대 24개 면체를 세척할 수 있다. 1회 세척ㆍ건조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2시간 정도로 초음파를 사용해 면체를 세척하는 장비보다 5배가량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찬행 대표는 “초음파 세척 장비와 달리 별도의 인원 배치가 필요 없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회전을 통한 세척과 건조 진행으로 면체의 개별 관리가 가능하다”며 “원터치 공정 진행으로 초보자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는 게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소방안전박람회를 통해 소방분야 장비 시장을 처음 경험해 본 그는 “서로가 경쟁 관계에 있지만 더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 소개하기 위해 내용을 공유하고 고민하는 부분은 다른 어떤 분야보다 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었다”며 “아직까지 수입 제품이 많이 유통되고 있는 점은 아쉬웠지만 우리나라의 기술력도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충분히 발전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박람회는 우리에게 매우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준 행사였다”며 “일선 소방공무원에게 우리 장비의 존재를 알리고 또 그들로부터 정말 필요했던 장비라는 소리를 듣는 순간 매우 뿌듯했다”고 말했다.


케이엠 에이시스는 소방시장에 진출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있다. 이찬행 대표는 “우리가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도록 음지에서 노력하고 있는 소방공무원이 사용하는 장비를 만들게 됐다”며 “내 가족이 사용하는 장비를 만든다는 마음으로 임직원 모두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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