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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8명 “우리 사회 안전하지 않다”

안실련, 성인남녀 726명 대상 무작위 설문조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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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원 기자 | 기사입력 2018/05/23 [16:24]

국민 10명 중 8명 “우리 사회 안전하지 않다”

안실련, 성인남녀 726명 대상 무작위 설문조사 진행

배석원 기자 | 입력 : 2018/05/23 [16:24]

[FPN 배석원 기자] = 국민 10명 중 8명은 ‘현 정부의 안전분야 성과’에 대해 좋지 않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7명은 ‘안전사고로부터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등 사회안전망의 부실성을 절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공동대표 권도엽ㆍ이채필, 이하 안실련)은 창립 22주년, 새 정부 출범 1년,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은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4일까지 11일 동안 전국 성인남녀 726명을 무작위로 선별해 실시됐다.

 

설문에서 새 정부 출범 후 1년간의 안전 분야 성과를 묻는 질문에 전체응답자 726명 중 195명(26.8%)만이 ‘매우 잘 하고 있거나 잘 하고 있다’고 답했다. ‘보통이다’라는 의견은 44.6%(324명)였다. ‘잘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은 19.4%(141명), ‘매우 실망스럽다’는 9.1%(66명)로 조사됐다.

 

설문 참여자 10명 중 7명은 세월호 참사 후에도 우리나라 안전수준이 나아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새 정부 안전대책에 대해서도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10명 중 3명에 불과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만 4년이 지난 현시점에서 우리나라의 안전문화 수준이 얼마나 달라졌나 묻는 질문에는 71.1%(516명)가 ‘그대로다’라고 답했고 7.4%(54명)는 ‘오히려 나빠지고 있다’고 응답하는 등 78.4%가 부정적인 인식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본인과 가족의 안전사고 발생과 피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77.3%(561명)가 ‘매우 불안하거나 불안한 편’이라고 답하는 등 다수 국민이 여전히 우리사회가 안전하지 않다는 불안감을 내비쳤다.

 

가장 걱정스러운 사고나 재해 유형으로는 교통사고가 29.3%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재(19.2%), 지진, 자연재해(18.2%), 전기ㆍ가스 사고 등 생활 주변의 위험요소(14.3%)가 뒤를 이었다.

 

‘각종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31.2%가  ‘안전사고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 문화(약한 처벌)’를 꼽았다. 정부 예산 편성의 우선순위를 묻는 항목에는 국민 10명 중 9명(89.3%, 648명)이 예방분야 투자가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안실련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발생 뒤 범정부 차원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국민의 눈높이에 아직 한참 부족하다”며 “재난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와 안전규제에 대한 지속적인 보완 등 재난안전 시스템 개선과 투자 확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배석원 기자 sw.note@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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