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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기고] 빈번한 물류센타 화재피해, 막을 수는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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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준 (주)세인티에스 기술책임 | 기사입력 2020/05/11 [11:38]

[기술기고] 빈번한 물류센타 화재피해, 막을 수는 없는가?

김태준 (주)세인티에스 기술책임 | 입력 : 2020/05/11 [11:38]

▲ 김태준 (주)세인티에스 기술책임

최근 이천 등 물류센터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해 물적 피해는 물론 인적 피해도 막심하다.

 

물류센터 공사장 화재는 발포할 때 사용되는 혼합가스의 유해성과 폭발성, 준불연(난연2급) 등의 건축자재, 불량자재 사용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준불연(난연2급) 건축자재에 대한 기준 재정립과 관리ㆍ감독을 현실화해야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우선 혼합가스로 인한 유해가스와 난연성에 대한 기준을 재검토하고 유증기 발생을 억제하는 수 발포 우레탄 폼 사용을 권장할 필요가 있다. 건축의 보온과 보냉에 사용되는 단열재로는 단열성능이 우수한 우레탄 폼을 사용하는데 우레탄 폼은 폴리올과 아이소사이아네이트(isocyanate), 발포제를 비롯한 몇 가지의 첨가제로 만들어진다.


우레탄 폼을 형성하는 성분 중 폴리올(polyol)은 다가 알코올로 이뤄진 고분자로 화재에 노출되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 화재의 위험이 높고 아이소사이아네이트(isocyanate)는 화재 시 한 번의 호흡으로 정신이 혼미해지기 때문에 조금 더 마시면 사망한다는 일명 시안화가스를 생성하는 성분으로 1대 1의 비율로 사용된다.


이외에도 우레탄 폼 생성 촉매제로 사용되는 아민류와 일정한 기포를 만들기 위한 계면활성제인 정포제도 독성이 있으나 소량이 사용되므로 제외한다.


우레탄 폼을 함유하는 패널이든 현장에서 스프레이를 작동해 생성하는 우레탄 폼이든 아이소사이아네이트(isocyanate) 성분을 낮춰야 화재 시에 맹독성을 줄일 수 있다.


발포제는 불소가 함유된 141b나 134a 또는 용제로 사용되는 사이클로펜탄(cyclopentane) 등이 주로 사용되는데 우레탄 폼을 형성하기 위해 현장에서는 스프레이로 분사한다. 하지만 이는 많은 유증기를 생성하게 되고 휘발성도 강해 밀폐된 작업공간에서는 작은 불꽃, 불똥에도 반응해 폭발할 수 있다.


유독한 성분들을 줄일 수 있는 우레탄 폼 제조 방법은 폴리올(polyol)과 아이소사이아네이트(isocyanate)의 사용 비율에서 폴리올(polyol) 사용량을 늘리고 발포제로 불소함유 냉매, 사이클로펜탄(cyclopentane)이 아닌 물을 사용하는 것인데 물은 다량일수록 독성과 유증기를 적게 만들 수 있다.


준불연(난연2급) 건축자재 인증은 국토부 산하 기관에 시료(시험용 재료)를 보내 시험성적서를 발급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시험성적서 발급 이후에는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다. 생산과 유통과정, 작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제품이 인증 당시의 시료와 다를 수 있다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는 셈이다.


국토부 산하기관에서 시행하는 난연 시험 방법 중 화재 확산에 대한 시험도 개선돼야 한다. 화재 발생 후 시험물 부피의 수축과 팽창을 기준으로 평가하는데 이보다 화재 확산 방지와 유해가스 방출 정도에 중점을 두는 보완이 필요하다.

 

김태준 (주)세인티에스 기술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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